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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올 시즌 K리그 원정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서울은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아드리아노의 PK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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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내심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다. FA컵 2연패도 포기할 수 없다. 2~3중의 날개를 달았다. ACL 조별리그에서는 승점 10점(3승1무)으로 16강행 마침표만 남았다. 섣부른 전망은 금물이지만 K리그에서도 차곡차곡 승점을 쌓으며 2012년 K리그 제패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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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걸작 로테이션, 작품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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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새롭게 베스트 11에 진입한 인물들이 3연승의 선봉에 섰다. 후반 6분 선제골은 이석현의 발끝에서 터졌다.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받은 그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화답,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1분 전남의 배천석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 김치우가 번쩍였다. 인저리타임은 4분이었다. 후반 48분 김치우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최효진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바로 앞에 있던 주심은 지체없이 PK를 선언했고, 아드리아노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대세를 갈랐다. 천금같은 승점 3점이었다.
'아데박'의 위용, 원정도 안방
올 시즌 K리그에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주의보가 내려진 지 오래다. 전남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북, 상주, 인천에 이어 전남도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노상래 전남 감독은 "서울이 최근 좋은 흐름이어서 오늘 파격적인 포메이션으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의 변칙적인 포메이션에 우리 선수들이 당황하며 혼란스러워 했다"고 했지만 결국 승리는 서울의 몫이었다.
부인할 수 없는 '아데박'의 위용이었다. 서울은 전남전이 올 시즌 초반의 분수령이었다. 원정에서 매듭을 풀어야 더 큰 꿈을 노래할 수 있었다. 전남과의 경기 전 서울이 K리그에서 거둔 2승은 모두 홈에서 기록한 연승이었다. 1패는 전북 원정이었다. 최 감독은 전남전을 앞두고 원정 부담을 털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전남전의 승점 3점은 더 특별했다. 아드리아노는 K리그에서 3호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12골을 터트렸다. 도움까지 올린 그는 1골-1도움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최 감독은 "모든 원정경기는 힘들 수밖에 없다. 상암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펼치는 화려한 플레이의 절반 이상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그런 분위기에서 원정 첫 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슬로 스타트'를 불식시킬 수 있는 결과였다"고 기뻐했다.
전남은 전반 스테보를 아끼면서 선수비-후역습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선제골을 허용한 후인 21분 승부수를 띄웠다. 스테보와 배천석을 투입했다. 하지만 서울에 다시 일격을 당하며 4경기 연속 무승의 늪(2무2패)에 빠졌다. 최 감독은 "선제골 이후 다득점에 심취돼서 더 많은 무게 중심을 공격에 뒀다. 역습 한방에 실점을 허용한 것은 좋은 본보기가 됐다. 올 시즌 우리는 한 골을 허용해도 두 골을 넣는다는 콘셉트다. 내용보다 결과를 가져왔다. 3연승을 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은 13일 광주 원정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올 시즌 분명 '태풍의 눈'이다.
광양=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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