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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5회 대타 카드는 상대 기만 살려준 꼴이었다. 5번 김태균의 중전 안타, 6번 로사리오의 중월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 두산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을 내리고 두 번째 투수 오현택을 올렸다. 그러자 김성근 감독은 최진행 대신 왼손 장민석을 내보냈다. 결과는 7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엉거주춤 방망이를 내며 헛스윙 삼진. 자신감을 얻은 오현택은 후속 하주석도 삼진, 신성현마저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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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감독은 다른 것에 주목한 듯 하다. 전날 최진행이 오현택에게 3구 삼진을 당한 장면이다. 그는 2-6으로 승부가 기운 8회말 무사 1루에서 파울-스트라이크-헛스윙으로 당했다. 바깥쪽 슬라이더에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또 오현택과의 통산 맞대결 성적도 10타수 2안타, 타율 2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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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령탑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장민석은 포수 양의지의 볼배합에 완전히 말려 들었고, 1S 이후 모든 공을 커트하기 바빴다. 당연히 상대 배터리가 느끼는 위압감도 덜 했다. 한화 팬 입장에서는 만약 그대로 최진행을 두었다면, 애꿎은 가정만 할 수밖에 없었다. 병살 플레이에 대한 부담도 없어 최근 최진행의 감을 믿었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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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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