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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좋은 외국인 투수들이 왔지만 이들이 모두 잘던지진 못했다. 한 팀에서 두선수 모두 에이스급의 활약을 펼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한명이 잘하면 한명이 못하는 경우도 많았고, 잘하더라도 10승을 갓 넘기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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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외국인 투수들의 출발이 좋다. 외국인 투수 합작 역대 최다승 기록을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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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도 옛날 얘기다. 무려 14년 전인 2002년 KIA 타이거즈의 마크 키퍼(19승)와 리오스(14승)가 합작 33승을 거뒀다. 리오스가 공교롭게도 1,2위에 모두 포함됐다. 3위는 2년전인 2014년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헤켄과 핸리 소사 조합이다. 밴헤켄은 2007년 리오스 이후 7년만에 20승 투수가 됐다. 팀당 126경기의 적은 경기수로도 20승을 차지해 더욱 가치가 빛났다. 여기에 브랜든 나이트 퇴출 후 시즌 중에 들어온 소사가 10승을 차지하며 힘을 보탰다. 확실한 원-투 펀치 덕에 넥센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삼성 라이온즈와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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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외국인 트리오도 출발이 좋다. 피노와 마리몬이 2승씩을 챙겼고, 밴와트도 1승을 거둬 kt가 기록중인 6승 중 5승을 책임졌다. kt 타선이 좋아 이들이 안정된 피칭만 한다면 10승 이상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와 함께 kt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꼴찌후보에서 깜짝 2위를 달리는 넥센도 아직 외국인 투수의 덕을 보고 있지는 않다. 피어밴드와 코엘로 모두 1승1패 씩을 거두고 있다. 밴헤켄이 떠난 자리를 메운 코엘로는 기대만큼 구속이 오르지 않아 걱정이다.
KIA는 최고액 외국인 투수 헥터가 2연승을 거두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지크의 부진은 아쉽다. 1번의 중간계투와 2번의 선발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승리없이 3연패. 하지만 13일 SK전서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아직 실망하기엔 이른 모습이다.
예상외의 모습을 보이는 팀은 롯데. 지난해 24승을 합작했던 린드블럼-레일리의 초반 기세가 좋지 않다. 린드블럼은 3경기에 나왔지만 1승2패에 머물고, 레일리는 등판한 2경기 모두 패했다. 박세웅의 깜짝 피칭 덕에 5승6패를 달리는 롯데인데 상승세를 타기 위해선 외국인 에이스들의 분발이 꼭 필요하다.
역대로 외국인 투수 2명의 합작 승수가 25승을 넘긴 경우는 총 13번 뿐이다. 그만큼 둘 다 잘하는게 어렵다. 어느해보다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는 올시즌에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에 팀 성적이 좌우될 수 있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외국인 원투펀치 최다승
순위=승수=연도=선수
1위=34승=2007년=두산 다니엘 리오스(22승)-맷 랜들(12승)
2위=33승=2002년=KIA 마크 키퍼(19승)-리오스(14승)
3위=30승=2014년=넥센 앤디 밴헤켄(20승)-소사(10승)
4위=29승=2007년 SK 케니 레이번(17승)-마이클 로마노(12승)
5위=28승=2002년 두산 게리 레스(16승)-빅터 콜(12승)
==2006년 두산 맷 랜들(16승)-리오스(12승)
==2015년 넥센 밴헤켄(15승)-피어밴드(13승)
8위=27승=2005년 두산 리오스(15승)-랜들(12승)
==2009년 KIA 아퀼리노 로페즈(14승)-릭 구톰슨(13승)
== 2012년 넥센 브랜든 나이트(16승)-앤디 밴헤켄(11승)
==2015년 NC 해커(19승)-스튜어트(8승)
12위=26승=2013년 롯데 유먼(13승)-옥스프링(13승)
13위=25승=2012년 삼성 미치 탈보트(14승)-브라이언 고든(1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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