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징크스 격파에 성공했지만 활짝 웃지 못했다.
그 만큼 힘든 일정에 힘겨운 승리를 거둔 까닭에 어안이 벙벙했다.
제주 조성환은 감독은 17일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3분에 극적으로 터진 이광선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
올 시즌 원정 2연패의 사슬을 끊고 구단 통산 400승을 자축하는 승리였다. 하지만 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상기된 표정으로 "지난해부터 원정 징크스를 깨서 기쁘다"면서도 전날 힘든 원정길을 떠올렸다.
제주는 전날 제주공항-대구공항을 거쳐 울산으로 입성하는 과정에서 무려 7시간을 허비했다. 게다가 강풍과 폭우의 악천후로 인해 비행기가 요동치는 등 공포체험도 했다.
조 감독은 "험난한 원정길로 인해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이광선은 권한진과 함께 중앙 수비를 구축해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이광진 권한진 두 선수 모두 대학 시절 공격수 출신으로 득점 감각이 있다. 그런 장점이 오늘 경기에서 잘 나타난 것 같다"면서 "수비적인 부분만 잘 가다듬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날 환희를 만끽하기 전 지옥을 다녀왔다. 후반 30분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베테랑 이근호가 실축을 하는 바람에 눈 앞이 캄캄했다.
이에 조 감독은 "원래 마르셀로가 페널티킥을 차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이근호가 자신있다고 하길래 믿고 맡겼다"는 뒷이야기를 소개한 뒤 "득점으로 이어졌으면 앞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텐데 다행스럽게도 다른 선수들이 해냈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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