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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차례 챔피언에 등극한 KCC는 2001년부터 전주를 안방으로 썼다.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문화가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낡은 경기장이 문제다. 덕진동에 위치한 실내체육관은 1973년 지어졌다. 안전평가에서도 낙제점에 가까운 C등급을 받았다. 따라서 구단이 경기장 천장에 대형 플랜카드라도 달려고 하면 시에서 제지한다고 한다. 유독 전주실내체육관이 시끄러운 이유도 앰프 소리가 빠져나갈 곳이 없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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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최근 흘러가는 분위기는 연고지 이전에 무게가 실린다. 구단이 낙후된 경기장 안전 문제를 심각하게 여긴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다만 구단은 이번 사태와 관련돼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전주에 새 구장이 지어지면 우리가 이전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 열성적인 팬들, 뜨거운 응원 문화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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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시가 추진한 방안은 크게 3가지다. ▲월드컵경기장 내 체육관 건립 ▲종합운동장 철거 뒤 컨벤션센터 건립 ▲현 덕진동 체육관 철거 후 체육관 건립이다. 그러나 첫 번째 계획은 사업비 확보 등의 문제로 물거품 됐다. 두번째 방안도 비시즌 컨벤션센터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등의 문제로 추진하지 못했다. 게다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종합운동장을 철거했을 땐 같은 건물을 외곽에 지어야 한다. 이 때 재원 확보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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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전주시의 경우 KCC에 대한 지원도 상대적으로 매우 소극적이다.
KBL의 연고지는 기형적이다. 이미 수도권에만 5개 팀이 몰려있다. 서울에 두 팀(삼성, SK)가 있고, 안양(KGC) 고양(오리온) 인천(전자랜드) 등이 있다. KCC마저 전주에서 수원으로 옮기면, 수도권에만 무려 6개 팀이 위치한다.
10개 팀 중 6개 팀이 수도권이고, 나머지 3개팀이 경상남도(울산, 부산, 창원) 1개팀 만이 강원도 원주(동부)에 있다.
즉, 프로농구는 충청도, 전라도, 경상북도 등에 연고지가 없어진다.
상징성의 문제도 있다. 프로농구판에서 가장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는 곳이 창원과 전주다. 농구의 메카와 같은 대표적인 도시가 전주다.
하지만,KCC가 그동안 다져놓았던 전주 농구 팬을 포기한다면, KBL 전체적인 흥행 몰이에 강력한 이상현상이 생길 수 있다. 결국 KCC가 재정과 체육관 시설 등을 문제로 연고지를 이전한다는 것은 전주와 KCC 모두에게 '루저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현실적인 타개책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전주시에서 새로운 체육관을 건립해야, KCC가 연고지 이전을 백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잘 아는 한 농구 관계자는 "시가 컨벤션센터를 짓기 위해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했다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포기한 것으로 안다. 최대 65만 시민의 전주에서는 인천, 고양처럼 컨벤션센터 운영에 따른 수익을 낼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며 "실내체육관 이전은 오랜 숙원 사업이지만 예산 확보, 이전 위치, 대책 마련 등 근복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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