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서인영의 키이스트'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넘는 학교 예능으로 거듭날까.
'오늘부터 대학생'은 연예인들의 좌충우돌 대학생활 리얼 도전기를 그린 리얼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탁재훈-장동민, 박나래-장도연이 각각 단국대학교 도예과와 체육교육과에 입학해 대학생으로 변신한다. 지난 16일 첫 방송 이후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중이다.
국민대학교 연극영영화과에 00학번 늦깎이 신입생으로 입학했지만 바쁜 활동으로 졸업하지 못한 탁재훈은 유아틱한 대화법으로 동기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아동탁'에 등극했다. 동아방송예술대학에서 방송극작과를 졸업한 유일한 대학졸업자 장동민은 도예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상명대학교 연극과에 입학했지만 졸업하지 못한 박나래는 장동민을 위협하는 '뇌섹녀'에 등극했으며, 경희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지 못한 '몸치'의 아이콘 장도연은 체육교육과 수업 모범생이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성수 PD는 22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저희 프로그램은 대학 생활을 제대로 누려보지 못하고 연예인 생활에 치우쳤던 분들을 우선적으로 섭외했다"라고 4명의 출연지 섭외 배경을 밝혔다.
이PD는 "나이 차도 많이 생각을 했는데 최고령은 몇 살까지 잡을 것이냐. 대학교에 젊은 친구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재'를 섭외해야겠다 싶어서 탁재훈 섭외했다"라며 "장도연과 박나래는 검증된 핫한 '개그커플'이기 때문에 제작진 만장일치로 출연을 결정했다. 장동민은 tvN '지니어스'를 보고 우등생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기대를 갖고 출연을 제안했다"라며 "실제로 장동민이 도예에 천재적인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부터 대학생'에서 연예인들은 일반 대학생들의 학사 일정에 맞춰 중간고사, 축제, 각종 행사와 팀플, 밤샘과제, 동아리 생활, 기말고사 등을 치른다. N포세대라고 불리는 청춘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모습을 통해 젊은 층에게는 가슴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동질감을, 중장년층에게는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은 짙은 향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늘부터 대학생'에 앞서서도 '서인영의 카이스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 학교로 돌아간 연예인들의 모습을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담아낸 예능이 방송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성수PD는 이들 예능과 차이점에 대해 "아무래도 출연진 캐릭터와 일반인 대학생의 조화가 아닐까"라며 "자연히 대학생 프로그램 진행을 하면서 일반인과 캐릭터가 쌓일 거라고 생각하고. 출연자가 많아지는 효과가 생길 것 같다"라며 "처음에는 어색함이 보였지만 학생들이 출연진을 16학번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같이 수업하는 분위기도 많이 좋아지리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이PD는 최근 불거진 수업 방해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오늘부터 대학생'은 최근 단국대학교 재학생이 촬영으로 인한 수업방해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학생은 단국대 커뮤니티를 통해 "방송 스태프가 작업 중 내 졸업 작품을 건드렸다"며 "진지한 자세로 학습하고 싶지 비싼 등록금 내고 저급한 수업은 듣고 싶지 않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와 관련 이PD는 "리얼리티다 보니까 사전에 협조를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라며 "해당 학생을 만나서 사과를 많이 했고. 현재 그 학생이 커뮤니티에 '제작진을 이해한다'고 글을 올린 상태"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저희 제작진은 촬영하면서 이런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보완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쪽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4명의 개성 만점 출연진들은 '대학생활을 추천하고 싶은 동료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다양한 이름을 거론해 눈길을 모았다.
우선 장도연은 "안영미를 추천하고 싶다. 지금의 모습 말고 순수한 때를 찾았으면 한다"라고 밝혔으며, 장동민은 "대학생활 함께 했던 옹달샘 친구들이 같이 대학생활 하면 그때와 어떻게 느낌이 다를까. 다시 한 번 같이 대학생활 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평소 호감을 고백해 온 양세찬 추천하며 "개그맨 타이틀 떼고 인간 대 인간으로 붙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탁재훈은 "제 나이에 지금 다들 사업하느라 바쁘고 장사하느라 바빠서 마땅히 추천할 사람이 없다"면서도 "김구라 씨 추천해서 교수님 욕하다 걸려서 잘리는 거 한 번 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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