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선생' 대신 '요리에 한수'!
국내 조미료 시장이 분말 형태 발효조미료와 복합조미료 중심에서 액상 조미료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공식품 세분시장 보고서 조미향신류 시장편을 보면 국내 액상조미료 판매액은 2012년 14억1100만원, 2013년 88억1800만원, 2014년 128억4800만원으로 2년 새 45.7% 늘었다.
액상 조미료는 발효조미료(미원·미풍), 복합조미료(맛나·다시다), 자연조미료(맛선생)에 이어 '4세대 조미료'로 불린다. 샘표식품의 '연두'와 대상의 '요리에 한수'가 대표 제품인 가운데 CJ제일제당(다시다 요리수), 신송식품(요리가 맛있는 이유) 등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뜨거워 지고 있다.
aT는 "콩 등 자연 원료를 이용해 요리 맛을 살려주는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액상조미료가 조미료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체 조미료 시장은 고전 중이다. 국내 조미료 소매시장 판매액은 2012년 1866억7300만원, 2013년 1642억9600만원, 2014년 1572억39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가구당 연간 조미료 구매금액은 2012년 9235.9원에서 2014년 7587원으로 1648.9원(17.9%) 감소했다.
이와 관련 aT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시간 절약형 간편식 시장이 확대하고, 조미료의 대명사로 여겨진 MSG에 대한 불안심리가 여전해 조미료 수요가 감소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자연·액상 조미료를 주로 사용하는 소비자 226명을 조사한 결과 발효·복합조미료를 잘 쓰지 않는 이유로 가장 많은 63.3%가 '건강상 우려'를 꼽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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