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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영은 2016년 K리그 클래식서 2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모두 교체다. 시간으로 따지면 38분. 그런데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교체투입 때 마다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조주영은 17일 전남전 1-1이던 후반 33분 투입됐다. K리그 데뷔전이었다. 5분 뒤 남기일 광주 감독이 펄쩍 뛰었다. 조주영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것. 남 감독은 경기 후 "교체로 투입한 선수가 골을 넣은 것이 처음이라 잠시 미쳤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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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영의 고향은 광주다. 하지만 축구는 울산에서 시작했다. 조주영은 "부모님 일 때문에 울산 전하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축구부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코치 선생님께서 권유해서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후 울산 현대중을 거쳐 다시 광주로 왔다. 축구 명문 금호고에서 성장했다. 축구 명문을 거친 조주영. 하지만 그는 "어렸을 때 많은 활약을 못했다. 키가 작고 힘이 없었다. 중학생 때는 팀에서 제일 작았다"고 밝혔다. 혼란스러운 시간도 보냈다. 조주영은 "금호고 시절 수비수와 공격수를 오갔다. 코치님은 나를 수비수로, 감독님은 나를 공격수로 기용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조주영의 선택은 공격수였다. 공격수로 뛰기 위해 미워할 수 없는 반항도 했다. 조주영은 "공격수가 정말 하고 싶었다. 그래서…"라고 말꼬리를 흐린 뒤 "그러면 안되지만 너무 수비수만 시키실 때 고의로 실수를 하기도 했다(웃음)"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 아들이 한번씩 운동장에 오면 '아빠한테 가서 주영이 형 공격수로 넣으라고 말해'라고 시키기도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도 눈치를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이후 쭉 공격수로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공격수로 정착한 조주영은 아주대에 진학 후 대학무대를 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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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침착성, 자신이 원하는 공격수 포지션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과감성(?). 이렇게만 보면 참 강한 멘탈의 소유자인 것 같다. 하지만 조주영은 손사래를 쳤다. "멘탈이 내 단점이다. 실수하면 확 무너진다." 그런 조주영을 다잡은 이가 남 감독이다. 조주영은 "감독님께서 항상 '실수해도 괜찮으니 자신있게 하라'고 말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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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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