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의 등장은 언제나 팬들을 설레이게 한다.
광주는 K리그 클래식 구단 중 가장 어린 팀이다. 23세 이하 선수가 엔트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그 중 유난히 틔는 선수가 있다. 공격수 조주영(22)이다.
조주영은 2016년 K리그 클래식서 2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모두 교체다. 시간으로 따지면 38분. 그런데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교체투입 때 마다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조주영은 17일 전남전 1-1이던 후반 33분 투입됐다. K리그 데뷔전이었다. 5분 뒤 남기일 광주 감독이 펄쩍 뛰었다. 조주영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것. 남 감독은 경기 후 "교체로 투입한 선수가 골을 넣은 것이 처음이라 잠시 미쳤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조주영이 또 한 번 승점을 벌어줬다. 24일 수원전 0-1로 뒤지던 후반 31분 그라운드에 나선 조주영은 후반 43분 침착한 헤딩 패스로 정조국의 동점골을 도왔다. 조주영은 "지금 모든 순간들이 얼떨떨하다. 골도 넣고 도움도 해서 팀에 보탬이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조주영의 고향은 광주다. 하지만 축구는 울산에서 시작했다. 조주영은 "부모님 일 때문에 울산 전하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축구부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코치 선생님께서 권유해서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후 울산 현대중을 거쳐 다시 광주로 왔다. 축구 명문 금호고에서 성장했다. 축구 명문을 거친 조주영. 하지만 그는 "어렸을 때 많은 활약을 못했다. 키가 작고 힘이 없었다. 중학생 때는 팀에서 제일 작았다"고 밝혔다. 혼란스러운 시간도 보냈다. 조주영은 "금호고 시절 수비수와 공격수를 오갔다. 코치님은 나를 수비수로, 감독님은 나를 공격수로 기용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조주영의 선택은 공격수였다. 공격수로 뛰기 위해 미워할 수 없는 반항도 했다. 조주영은 "공격수가 정말 하고 싶었다. 그래서…"라고 말꼬리를 흐린 뒤 "그러면 안되지만 너무 수비수만 시키실 때 고의로 실수를 하기도 했다(웃음)"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 아들이 한번씩 운동장에 오면 '아빠한테 가서 주영이 형 공격수로 넣으라고 말해'라고 시키기도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도 눈치를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이후 쭉 공격수로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공격수로 정착한 조주영은 아주대에 진학 후 대학무대를 평정했다.
광주 출신에 금호고를 졸업한 조주영. 그의 마음은 오로지 광주를 향해 있었다. 조주영은 "고등학교 다니면서 항상 광주 경기를 봤다. 유니폼 입고 서포터스 활동도 했다"며 "꼭 커서 광주에 입단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에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침착성, 자신이 원하는 공격수 포지션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과감성(?). 이렇게만 보면 참 강한 멘탈의 소유자인 것 같다. 하지만 조주영은 손사래를 쳤다. "멘탈이 내 단점이다. 실수하면 확 무너진다." 그런 조주영을 다잡은 이가 남 감독이다. 조주영은 "감독님께서 항상 '실수해도 괜찮으니 자신있게 하라'고 말해준다"고 밝혔다.
조주영은 상주 상무 선수라 해도 믿어질 만큼 머리가 짧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과감히 잘랐다고 한다. 조주영은 "오로지 축구에만 집중하기 위해 내린 선택"이라며 "기회는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 매순간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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