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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체육분야 우수인재는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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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계에서 귀화는 낯선 일이 아니다. 일단 IIHF의 규정 자체가 느슨하다. 이전 국적 국가에서 IIHF주관대회에 대표로 나온 경험이 없다면 수월하다. 귀화할 국가 리그에서 18개월 이상 뛰고 그 나라 국적이 있다면 대표 자격을 준다. 단, 이전 국적 국가에서 대표 경험이 있다면 리그 출전 기간은 4년으로 늘어난다. 어찌됐든 다른 종목에 비해서 손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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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생활면에서는 한국인이나 다름없다. 다들 애국가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가슴에 손을 올린다. 최근 안양 한라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우승했다. 우승 축하 파티에서 달튼과 리건은 어깨동무를 하고 애국가를 열창했다. 달튼은 한국 야구 팬이다. 잠실 마운드에 서 시구하는게 꿈이다. 6인조 중 유일한 싱글인 리건은 한국인과의 결혼을 꿈꾸고 있다. 정착하고싶다는 뜻이다. 테스트위드는 특별 제작한 스틱에 태극기를 새겨넣었다. 매운 쭈꾸미 요리를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스위프트는 김치찌개를 즐겨 먹는다. 취향도 확실하다. 찌개에 라면 사리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 영은 식당에서 영어 메뉴판이 필요없다. 한글 메뉴를 보고도 척척 주문한다. 라던스키는 한국 생활이 8년째다. 웬만한 한국어는 다 알아듣는다.
여기에 백지선 대표팀 감독도 6인조의 큰 힘이다. 백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1살 때 캐나다로 이민갔다. 한국계로서는 최초로 NHL에서 활약했다. 수비수로 뛴 그는 통산 217경기에서 34포인트(5골-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탠리컵(NHL챔피언결정전) 우승도 2차례나 차지했다. 은퇴 후에는 NHL 명문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산하 마이너팀에서 지도자 경험도 쌓았다. 백 감독은 귀화 선수들을 삐딱하게 보는 시선에 대해 "핏줄보다 대표팀에 대한 긍지와 헌신이 중요하다"고 적극 옹호한다. 그리고 6인조에게는 "팀동료들을 항상 존중해야 한다. 팀보다 더 큰 선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협회 관계자는 "백 감독이 부임한 뒤 6인조가 더욱 말을 잘 듣는다. 레전드를 알아보는 모양"이라고 귀띔했다.
카토비체(폴란드)=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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