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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밤 수원-전북전이 끝난 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민망한 장면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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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안전요원과 서포터간 대치 상황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그 사이 샤워를 마치고 귀가하려던 심판진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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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연맹은 시간이 흐르면서 주차장 출구의 서포터가 흩어진 사실을 알고 한 방송사의 승합차를 빌려 심판진을 탈출(?)시켰고, 상황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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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팬들이 이토록 분노한 표면적 이유는 이날 휘슬을 잡은 김종혁 주심의 매끄럽지 못한 판정 때문이었다. 김 주심은 수원이 1-0으로 앞선 전반 39분 스로인을 하려던 신세계에게 시간지연 등을 이유로 경고를 줬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시켰다. 연맹은 경기규칙 제12조 '경고성 반칙'을 적용한 판정이라고 하지만 오해를 일으킬 만했다. 골키퍼의 '6초룰'과 달리 스로인은 지연시간 규정이 없어 심판의 재량이 개입될 여지가 많다. 스로인 과정에서 구두 주의없이 곧장 경고한 것도 희귀한 경우다. '프리킥, 코너킥, 스로인 시 규정 거리를 지키지 않을 경우' 조항도 통상 다른 경기에서 프리킥 지점을 잘못 놓고 차려고 할때 주심이 다시 차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일관성이 결여된다. 이 때문에 해당 경기규칙의 실제 적용·유권해석에서 이견이 나올 수 있었다. 이 판정 하나로 분위기가 뒤집혀 수원이 2대3으로 역전패했으니 불난 데 기름 끼얹은 격이 됐다.
그의 이름 석자는 수원팬들 사이에서 '기피이름'이 된 지 오래라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악연이 깊었다. 지난 2011년 수원-성남의 FA컵 결승에서 김 주심의 오심으로 인해 수원은 0대1 패배를 당했다. 당시 박현범의 골을 오프사이드로 잘못 보고 무효 선언했고, 스테보의 슈팅이 사샤의 손에 맞았지만 '인플레이'시켰다. 6심제가 적용됐는데도 이런 판정이 나오자 수원팬들의 반감이 커졌다.
이후 하필 김 주심이 수원 경기에 투입될 때마다 잡음이 이어졌다. FA컵 오심사건 이후 수원 경기에 처음 투입된 2012년 3월 24일 제주전(수원 1대2 패)에서는 당시 윤성효 감독이 심판진에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6월 17일 제주와의 리턴매치(1대1 무)에 김 주심이 또 배정되자 '월드컵 우승 꿈이 아니다! 김종혁을 브라질로'라는 비난성 걸개가 등장하기도 했다. 김 주심은 2015년 4월 18일 슈퍼매치에서도 커다란 논란을 일으켰다. 수원이 역사적인 5대1 대승을 거뒀지만 애매한 판정으로 얼룩졌다. 당시 수원과 서울 수비수가 각각 퇴장성 파울을 했지만 경고에 그치면서 슈퍼매치의 흥미를 반감시켰다.
이뿐 아니라 올들어 유독 김 주심이 들어온 경기에서 수원이 패한 것으로 나타나 수원팬들의 의구심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수원의 경기기록부를 분석한 결과 김 주심이 수원 경기에 투입된 것은 총 8경기였고 여기서 수원은 4승1무3패를 기록했다. 경기 결과로 보면 김 주심이 투입됐다고 해서 수원에 무조건 불리했다고 보기 힘들다. 이들 8경기에서 총 27개의 경고가 나왔는데 수원이 총 13개로 상대팀보다 더 받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전북전을 포함해 경고 누적 퇴장이 2차례였고, 그 2경기에서 모두 수원이 패했다. 더구나 올들어 그가 투입된 2경기 모두 공교롭게도 수원 패배 결과가 나왔다. 그렇지 않아도 피해의식이 깊은 데 이번 전북전같은 상황이 발생하니 수원팬들이 폭발한 것이다.
연맹은 "국제대회에서 자주 시간지연 경고를 받으니 우리 선수들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는 측면도 있는 판정이었다"면서 "심판 배정은 특정팀 연속 투입 배제 등의 객관성 확보 조건을 부여해 컴퓨터 추첨으로 이뤄진다"며 오해를 경계했다.
그럼에도 '슈퍼매치(4월 30일) 곽희주 사후징계 사건 직후 왜 하필 김 주심의 판정 논란인지….' 수원팬의 판정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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