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거, 안좋은 거 다 했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세밀한 플레이에 대해 더 준비하게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0일 비로 취소된 광주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난 주에 좋은 거, 안좋은 거 다했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KIA는 지난 주중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주말 고척돔 넥센 히어로즈 원정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1주 승률을 5할로 마감했다. 아무래도 스윕의 기쁨보다 그 뒤에 있었던, 스윕패의 악몽이 더 남아있을 듯.
고척돔 첫 나들이였다. 돔구장 첫 경기라고 해서 좋지 않은 플레이의 원인을 그쪽으로 모두 돌릴 수 없지만, 분명 영향이 있었다. 김 감독은 "관중 소리, 타구 소리 등이 모두 달랐다. 선수들이 조금 붕 떠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면서 "어차피 한 번은 겪어야 할 과정이었다. 우리가 못한 건 못한 거고, 넥센이 잘한 건 잘한 거다. 잘못을 했다면 모두 감독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밀한 플레이에 더 신경쓰겠다고 했다. KIA는 첫 경기 6대15 대패 후 2, 3차전은 3대4, 6대7 1점차로 패했다. 수비에서 실책이 연달아 나온 장면이 뼈아팠다. 김 감독은 "안그래도 오늘 시합을 준비하기 전 코치들에게 세밀한 부분에 더 신경쓰자고 얘기했다"고 말하며 "베이스 커버 등 사소한 플레이 하나가 경기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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