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곽시양은 '국민 오빠'로 떠오를 수 있을까.
곽시양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JTBC 새 금토극 '마녀보감'을 통해서다. '마녀보감'에서 곽시양은 풍연 역을 맡았다.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모든 걸 다 가졌지만 나에게만 다정한,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오빠에 대한 로망을 한번쯤은 품어봤을 터다. 그런 면에서 풍연은 완벽한 캐릭터다.
일단 달달한 엄친아다. 풍연은 소격서 영 최현서의 맏아들이자 내금위 종사관으로 다정한 성격과 훈훈한 외모, 타고난 무술실력까지 갖춘 조선 훈남의 결정판이다. 아버지가 데려온 연희(김새론)를 어릴 때부터 아끼고 보살펴왔다. 아버지 최현서는 연희를 가까이 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 흑림에 홀로 갇혀있는 연희가 안스러워 매일같이 세상 밖 이야기를 들려주던 버팀목이었다.
그렇다고 멜로남의 모습만 보여주지도 않는다. 달달한 모습 뒤에는 남자다운 뚝심도 갖추고 있다. 연희의 열입곱번째 생일, 풍연은 아버지의 말을 어기고 연희를 흑림에서 데리고 나왔다. 이 때문에 결계는 깨졌고 연희의 저주가 발현됐다. 그리고 그 저주대로 풍연도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최현서와 연희가 감쪽같이 자취를 감춰 버렸다. 풍연은 연희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모든 걸 되돌리기 위해 인생을 건다.
더욱 관심을 끄는 대목은 풍연은 연희에 대한 순정을 간직한 짝사랑 남이라는 것이다.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백발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연희)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풍연과 연희는 맺어질래야 맺어질 수 없는 사이란 뜻이다. 고전적으로 짝사랑남들은 절절한 멜로 연기로 누나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곽시양 역시 여심사냥 조건은 충족시킨 셈이다.
곽시양은 "첫 사극 도전이라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부담도 컸다. 내가 사극을 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면서 노력했다. 캐릭터에 맞게 체중도 감량했고 승마와 무술도 연습했다. 사극톤에 맞게 항상 녹음기를 틀고 대사 연습을 하고 들어보고 했다. 이렇게 많이 노력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과연 곽시양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마녀보감'은 윤시윤 외 김새론 이성재 염정아 곽시양 문가영 조달환 장희진 이이경 이지훈 이규복 등이 출연하며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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