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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17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첫타석과 두번째타석에서 연이어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세번째 타석까지 삼진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팀이 7-8로 따라붙은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조던 짐머맨에게서 좌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디트로이트의 홈구장인 코메리카 파크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날아갔고, 펜스를 직접 때렸다. 이후 5번 플루프의 타구를 상대 우익수가 잡았다 놓치는 사이 박병호는 동점 득점도 올렸다. 박병호는 4타수1안타 1득점, 4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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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네소타는 8대10으로 졌다. 7회초 동점에 발판을 마련한 2루타도 좋았지만 환호보다는 아쉬움이 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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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은 타자에게는 기회임과 동시에 부담이다. 누구나 안타나 홈런을 바란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투수도 마찬가지다. 퀵모션을 해야하고, 주자가 3루에 있으면 원바운드성 변화구는 구사하기 어려워진다. 이같은 이유로 주자가 나가면 마구 흔들리는 투수들이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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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박병호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홈런왕 첫해와 두번째해에는 득점권타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이후 극복했다. 2012년 박병호의 득점권 타율은 0.316, 2013년엔 0.288, 2014년 0.292에서 지난해는 0.375로 전체 4위에 랭크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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