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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인천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고 쯔엉을 김태수와 함께 더블 볼란치로 세웠다. 단골 포메이션인 4-1-4-1 대신 쯔엉의 선발을 감안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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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그가 클래식 무대 데뷔전을 치르자 관심이 집중됐다. 때마침 인천 구단이 '베트남데이' 이벤트로 베트남 교민을 대거 초청한 날이었다. 베트남 교민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으로 경기장 안팎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던 상황. 쯔엉의 첫 출전이 부각될만한 여건은 충분히 갖춰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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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이 이날 쯔엉에게 주문한 것이 있다. "공격시에는 창조적으로 전진패스에 집중하고, 수비시에는 김태수 옆에 잘 붙어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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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쯔엉의 데뷔전은 나쁘지 않았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긴장감이 남다른 데뷔전을 치른 점을 감안했을 때 그랬다.
특히 쯔엉은 이날 코너킥을 맡았고, 프리킥에서도 이효균과 함께 작전을 짜는 등 전담 키커 역할을 했다. 그만큼 김 감독이 쯔엉에 대한 신임을 줬다는 의미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쯔엉은 여기까지였다. 강렬한 인상은 전혀 주지 못했다. 이렇다 할 돌파나 드리블은 물론 투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인천은 지난해 '늑대축구' 돌풍을 일으킬 때 "운동장에서 100%가 아니라 120%를 쏟아붓고 쓰러지도록 뛴다"는 게 모토였다. 이에 비하면 쯔엉은 부족한 모습이었다.
상대 선수 김민혁과 파비오를 번갈아 마크하면서 1차 저지선 역할을 해야 했지만 필드에서의 강한 압박을 못했다. 우려했던 대로 수비적인 면에서 불안했다.
김태수가 쯔엉의 수비 위치를 가르쳐주는 모습이 수시로 목격될 만큼 아직까지 '원팀'으로 녹아들지도 못했다. 쯔엉은 곱게 공을 차는 스타일이었다.
웬만한 외국인 선수들이 거칠다고 평가하는 K리그는 물론 늑대축구 스타일에서 제대로 살아남을지 숙제를 안겼다.
후반 14분 쯔엉이 김대경과 교체돼 나올 때 경기장 주변에서는 "아쉽네.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은데…"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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