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시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다.
배우 황정음이 또 한번 대박을 예고했다. 25일 방송된 MBC 새 수목극 '운빨로맨스'에서 황정음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일단 감정 연기에 물이 올랐다. 황정음이 연기하는 심보늬는 운명과 미신을 맹신하는 캐릭터다. 심보늬가 이렇게 미신을 믿게 된 것은 여동생 심보라 때문이다. 심보라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생사의 기로에 섰다. 이때 용한 도사가 나타났고 심보라의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의식을 알려줬다. 심보늬는 이를 그대로 따라했고 심보라는 목숨은 부지한채 식물인간이 됐다. 이때부터 심보늬는 미신을 믿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여동생의 위기에 오열하는 모습은 전작 '비밀' 등에서 보여줬던 눈물 연기보다 한층 절절해졌다. 눈물을 쏟아내는 가운데에도 비교적 정확하게 대사를 처리하며 한층 성숙된 연기력을 보여줬다.
황정음표 코믹 연기도 여전했다. 심보늬는 여동생의 수술을 앞두고 다시 도사를 찾아갔다. 도사는 호랑이띠 남자를 찾아 하룻밤을 보내면 동생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술에 취한 심보늬는 가로수에 몇 살이냐고 물어보며 주사를 부렸다. 그 모습을 본 제수호가 도와주려 하자 "전봇대가 말을 하네. 몇 살이냐"고 물어 웃음을 선사했다. '거침없이 하이킥' 시절부터 보여줬던 대책없는 몸 개그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믿고 보는 황정음', 혹은 '디테일황' 황정음의 매력에 시청자들도 푹 빠졌다. 이날 '운빨로맨스'는 전작 '굿바이 미스터 블랙' 최종회(9.9%,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보다도 높은 10.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꿰찼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수목극 '마스터-국수의 신'은 6.8%, SBS 수목극 '딴따라'는 7.5%의 시청률에 그쳤다. 과연 마지막까지 황정음의 마법은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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