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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촬영장을 직접 다녀온 후 기사 작성을 위해 그들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본을 듣던 기자는 그때 그 PD의 말을 떠올리며 생각했다. "나 이거 어떻게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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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전에는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멤버 구성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영화배우, 모델, 개그우먼, 래퍼, 걸그룹 멤버까지 결코 만만치 않은 이들이 한 프로그램에서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고백하건대 본 기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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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 방송을 하기 전까지는 서로 잘 몰랐어요. 숙이 언니는 아예 제대로 본 적도 없었어요. 이상하게 방송을 같이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죠. 그런데 또 (박)미선언니, (이)성미 언니 등 주변 친한사람들이 다 숙이 언니랑 친한 거예요. 그리고 다들 한결같이 '숙이 진짜 끝내주는 애다. 너무 괜찮다'였어요. 직접 만나보니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진짜 끝내주는 사람 이예요."(홍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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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통해 뭉치게 된 멤버들은 이제는 방송 뿐 아니라 사석에서도 자주 만나는 진짜 친구 혹은 가족 같은 존재가 됐다. 남편과 가정이 있는 멤버들(라미란, 홍진경)은 사석에서 만나기 쉽지 않겠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자주 봐요. 가정이 있어도 남편이 있어도 외로우니까"라고 말하며 모두를 쓰러뜨렸다.
"이제는 언니가 동생들한테 '너네 언제 가?'라고 물어요.(웃음)"(민효린)
"정말 정말 떨렸었거든요. 너무 떨어서 모공 사이에 땀이 나는 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근데 대기실에 언니들이 딱! 앉아있더라고요. 식구들이 딱 앉아 응원해 주고 있는 걸 보니까 어깨가 으쓱해졌어요. 이제 언니들은 소녀시대 멤버들처럼 저의 또 다른 식구에요. 언니들 덕분에 솔로 무대를 잘 할 수 있었어요."(티파니)
'슬램덩크'가 론칭했을 당시 각 분야에서 '센 언니'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들이 모인 만큼 이프로그램에 '센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출 거라 추측했다. 하지만 방송에서 보여진 이들은 억지로 세 보이려고도, 억지로 웃기위해 무리수를 던지려고도 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멤버들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
"오히려 남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세 보이려고 했을텐데 여자끼리 있으니 그럴 필요가 없더라고요. 남자들한테는 세게 할 수 있겠는데, 여동생들한테는 못하겠어요."(김숙)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이들의 시도는 통했다. 시청자는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이들의 자연스러운 매력에 공감하기 시작한 것. 또한, 억지스러움을 강요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슬램덩크'의 현장분위기는 '예능 초보' 민효린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인터뷰에서도 멤버들은 민효린을 향해 '진짜 특이하고 웃기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다들 재미있다고 해주시는데, 사실 저는 말 보다는 행동으로 웃긴 면이 많거든요."(민효린)
"아까도 효린이가 녹음실을 나와서 '아 잘된거여?'라며 너무 구수하게 말하는데 혼자 빵 터졌어요. 전라도도 아니고 경상도도 아닌 이상한 사투리를 써요."(라미란)
"제가 고향은 대군데, 아빠가 전라도 분이시고 엄마가 경사도 분이세요. 두 분 말투가 섞여서 제 말투가 이런 스타일이에요."(민효린)
"효린이가 얼굴은 뉴요커인데 나머지는 너무 토속적이에요."(홍진경)
"우리 프로그램이 힘든 게 메인으로 끌고 가고 정리해 주는 메인이 없다는 거예요. '무한도전' 같은 경우는 유재석 선배님이 메인으로 끌고가려고 하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서로 이야기 해요. 하루 종일 보고 있으니까 자꾸 수다가 늘어요. 끊임없이 늘어가는 수다 때문에 PD님은 머리가 터지려고 한대요.(웃음)"(제시)
"멤버들 하나 하나에 다 매력 포인트가 있고 웃음 포인트가 있어요. 미란 언니는 미란 언니 대로, 숙이 언니는 숙이 언니 대로, 제시는 제시대로 진짜 웃겨요. 효린이는 친해지게 되면서 정말 몰랐던 매력을 알게 됐고 파니도 애가 웃겨요. 그런 멤버들의 매력이 한회에 하나씩 천천히 보여졌으면 좋겠어요.(홍진경)
ran613, smlee0326,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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