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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영원(박원숙)은 순영의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갔다. 팔 깁스를 한 순영에 대해 의사는 "골병이다. 한두번이 아니다. 전치 12주다"라고 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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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김석균은 순영의 남편인 교수 사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위는 장인의 옷을 골라주며 순영의 행방을 은근슬쩍 떠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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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김석균은 일도 가지 못한 채 정류장에 섰다. 그러다 버스를 타고 사위의 학교로 찾았다. 교수 사위의 명패를 내던진 김석균은 사위를 때리며 "아프냐"라고 울부짓었다. 당황하는 척 하다 본색을 드러낸 사위는 딸의 성추행 과거를 들먹거리며 김석균은 내동댕이 쳤다. 김석균은 머리에 흐르는 피를 증거 사진으로 찍는가 하면, 사위의 대화내용을 녹음했다. 그러고는 쇠파이프를 들고 나가 사위의 차를 때려 부셨다. 김석균은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딸 순영은 결국 남편과 조용한 이혼과 진단서를 가지고 합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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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딸이 사장 아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이야기했지만, 딸 앞에서는 별 말이 없었던 김석균. 하지만 그 뒤 사장 아들을 죽도록 패주고 회사에서 짤렸다. 이번에도 김석균은 딸에게 말하지 않은 대신 변호사 친구 이성재(주현)에게 전화해 "내가 죽일놈이 하나 있다"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김석균의 모습은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결코 평범하지도 않은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딸들에게는 서툰 아버지지만 마음 만큼은 따뜻한 아버지. 김석균의 가슴 먹먹한 부정이 마음을 울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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