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실점 보다 빛난 선방이었다.
울산 현대의 제주전 승리에 백전노장 골키퍼 김용대(38)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김용대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제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팀의 2대1 승리에 일조했다. 전반 막판 김호남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6분 이정협의 추가골이 나온 뒤 굳건히 울산 골문을 지키면서 제주에게 올 시즌 홈 첫 패배를 안겼다.
경기시작 12분 만에 첫 위기가 찾아왔다. 제주 이근호의 슛을 걷어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6분 뒤에는 마르셀로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을 맞이했으나 빠른 상황 판단으로 각도를 좁힌 끝에 실점을 막았다. 이날 제주는 24개의 슈팅(유효슈팅 8개)을 기록했으나 김호남의 동점골 뒤에는 김용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용대의 선방 속에 울산은 전반 34분 코바의 선제골에 이어 1-1 동점이던 후반 6분 이정협의 시즌 2호골까지 더하면서 원정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김용대가 울산에 합류할 때만 해도 전망은 반반이었다. FC서울의 간판 골키퍼로 활약했으나 후배 유상훈과의 경쟁에 밀려나면서 결국 팀을 떠나야 했다. 김승규가 고베(일본)로 이적한 뒤 빈 울산의 골문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따라 다녔다. 하지만 각급 대표팀을 거칠 수 있었던 타고난 기량과 경험이 울산 반전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도 있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김용대는 경기 감각 회복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김용대가 꾸준한 출전으로 경기력이 살아난 것 같다. 팀 내 최고참으로서 집중력을 갖고 임하는 모습이 경기력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며 최근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용대는 "내게 볼이 많이 오지 않는 게 팀으로선 좋은 일"이라며 "윤정환 감독님이 '골을 내주지 않으면 적어도 승점 1은 딸 수 있다'는 말을 곧잘 한다. 공감하는 부분이다. 골은 공격수가 넣는 것이지만 골을 막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경기장 안에선 김용대라는 선수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가시밭길을 걸었던 울산이 다시 일어서고 있다. 그 중심에 김용대가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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