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미약하지만 반등의 신호가 켜진 듯 하다. 무엇보다 '내줘야 할 때' 점수를 낸다. 한화 이글스가 타선의 긍정적인 변화를 앞세워 꼴찌 탈출의 희망을 살리고 있다.
한화는 지난주 6경기(24~29일)에서 시즌 첫 4연승을 앞세워 4승2패를 거뒀다. 이는 지난 4월26일부터 5월1일까지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거둔 4승1패와 팀 1주일 최다승 타이이자 승률 2위 기록이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이긴 하지만 승패 마진이 최대 -20에서 -16(15승31패1무)으로 줄어들었고, 덕분에 9위 kt 위즈와의 승차도 4경기로 좁혀졌다. 전체 리그 일정의 30%를 조금 넘게 소화한 시점에서 조금이나마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러한 긍정적 변화의 시발점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지난 일주일에 국한한다면 '타선의 클러치 능력 향상'을 꼽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침체됐던 타자들의 페이스가 올라오면서 반드시 점수를 뽑아줘야 할 시점에 점수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타격 지표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일주일 전까지만해도 한화의 득점권 타율은 2할4푼7리로 리그 최하위였다. 373타수 동안 92안타(6홈런)를 쳐 135타점을 올렸다. 타율과 홈런, 타점이 모두 꼴찌였다. 특히 팀의 4번타자인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은 2할6푼2리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한화 타선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3할5푼3리(68타수 24안타)로 치솟았다. 홈런도 2개 나왔고, 득점권에서 총 35타점을 쓸어담았다. 득점권 타율을 비롯해 장타율(0.559)과 출루율(0.416), 타점은 모두 리그 1위팀 두산 베어스에 이은 2위였다. 득점권 홈런 역시 KIA 넥센 SK kt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런 획기적인 변화를 이끈 주역은 역시 김태균이다. 긴 슬럼프에 빠져있던 김태균이 살아나면서 팀 타선의 응집력과 파괴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무엇보다 득점권에서 김태균이 제 몫을 해준 것이 크다. 2할6푼2리에 머물던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은 지난 1주일 동안에는 무려 7할1푼4리(7타수 5안타)로 수직 상승했다. 안타 5개 중에 홈런이 1개에 2루타는 2개였다. 장타율만 무려 1.429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김태균은 무려 11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는 리그 전체 타자 중에서 1위 기록이다.
그간 한화는 정근우-이용규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진 등이 많은 득점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중심타선에서 이걸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 그러나 4번 자리에서 김태균이 활약해주며 찬스가 바로 득점까지 연결된다.
더불어 새로운 해결사들까지 나타났다. 김경언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는 양성우가 3번 타순에서 득점권 타율 4할(10타수 4안타)에 6타점을 쓸어담았고,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은 하주석은 하위타선에서 무려 6할(5타수 3안타)의 득점권 타율을 앞세워 5타점을 찍었다. 이런 새 얼굴들까지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면서 한화 타선의 응집력이 더욱 강해진 것이다.
사실 그간 한화는 지나치게 불펜의 힘에만 의존해왔던 게 사실이다. 시즌 초반부터 선발진이 지속적으로 붕괴했고, 타선도 점수를 뽑아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펜의 힘을 바닥까지 끌어모아 버티려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는 불펜의 힘만 허비한 모양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타자들의 페이스가 뚜렷한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결정력이 좋아졌다는 건 보다 많은 득점을 통해 투수진에 힘을 보태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동안 한화는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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