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 SK-한화전에 앞서 김성근 한화 감독은 선발투수를 바꾼 이유에 대해 상대전적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원래 한화 선발은 이태양이 유력했는데 장민재로 바뀌었다. 이태양이 됐든, 장민재가 됐든 로저스가 아니면 한화에서 선발투수의 비중은 미약하다. 한화는 전날까지 퀵후크(3점 이하를 실점한 선발투수를 6회 이전에 강판시키는 것)가 무려 23차례로 10개구단 최다였다. 그렇다고 퀵후크시 승률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6승1무16패로 승률 0.272. 퀵후크는 밀리는 상황에서 단행하는 것이기에 승률이 나쁘기 쉽다.
장민재는 지난달 4일 SK전에서 구원으로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적이 있다. SK타선은 장민재를 만나 당황했다. 이때 기억을 김성근 감독이 떠올렸을 법하다. 장민재는 씩씩했다. 3회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을 때와 4회 SK 6번 고메즈에게 좌월 홈런을 맞았을 때도 퀵후크 위험에 노출됐다. 결국 위기를 넘기고 장민재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7이닝 동안 3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 장민재의 인생투였다. 올시즌 첫승(2패). 2011년 이후 5년만의 선발승이자 자신의 프로통산 최다이닝, 최다탈삼진 기록이었다. 장민재의 이전 최다이닝은 2011년 5월 29일 두산 잠실전(6⅔이닝)이었고, 탈삼진은 5개(2011년 6월 16일 KIA 대전경기)가 최고였다. SK 선발 박종훈은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종훈은 5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3패째(4승)를 기록했다.
한화 방망이도 중심타선에서 마운드를 뒷받침했다. 0-0이던 3회말 1사 만루에서 5번 로사리오의 2타점 좌전적시타가 터졌다. 2-1로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7회말에는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2사후 3번 송광민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이이 4번 김태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4호)을 터뜨렸다. SK 세번째 투수 전유수의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렸다. 비거리 120m. 대전 구장은 한순간 뜨거워졌다.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응원가가 쉴새없이 반복되고, 파도타기 응원까지 이어졌다. 4대1 한화 승리.
한화 김성근 감독은 8회초 장민재의 투구수는 80개에 불과했지만 곧바로 권혁을 마운드에 올려 잠그기에 들어갔다. 권혁은 5월 31일 1차전에서 3이닝을 던졌지만 하루 쉬었다. 권혁은 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세이브째(2승1패)를 거뒀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
함소원, 진화와 이혼→동거 심경 “전남편에 여친 생기면 어쩌죠?” (귀묘한2) -
MC몽 "날 죽이려 일조한 김민종 만행 폭로할 것"..긴급 라방 예고 -
'성매매 벌금형' 지나, 자숙 10년만에 침묵 깼다 "아직도 할 말 많아" -
'故최진실' 최준희, 결혼식 앞두고 외할머니에 직접 사과…"너무 어려서 몰랐다" -
지창욱, ‘생활고 의혹’ 부른 광고..결국 입 열었다→외교부도 한마디 -
조권, '1억 7천' 포르쉐 전기차 자랑 "1년 동안 충전 무료, 유지비 적어" -
'싱글맘' 김현숙, 필리핀 유학 보낸 子 귀국에 울컥 "몇달만에 폭풍성장" -
최환희, 최준희 결혼식 축사 중 눈물..하객들도 오열 "외할머니·이모들 감사함 잊지 말길" [SC이슈]
- 1.'런던 칼부림' 선수생활 끝장 위기 불구 인명 구한 英선수, 피하지 못한 방출 운명…하지만 좌절은 없었다
- 2.사이클링히트 포기한 질주! 개막전 신기록 제쳤다…팬들이 꼽은 '최고의 장면' 선정 [공식발표]
- 3.[공식발표] '고작 7억' ML 1라운더 왜 한국 왔나, '1호 방출' 버튼 눌렀다…"유망주 랭킹 1위 출신인데, 삼진이"
- 4."아내는 내가 나오면 TV를 끈다" 결정적 순간 단 1타석…32세 '명품 대타'가 지닌 간절함, 가족은 안다 [SC피플]
- 5.'오타니 친구라고 안 봐준다' 김혜성 충격 경고 → 결국 마이너 추락 위기? 日언론도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