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질 전망이다. 캐치볼을 재개했지만 복귀시점은 미정이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각) LA다저스 로버츠 감독의 말을 빌어 "류현진이 최근 일주일간 30m 거리에서 캐치볼을 했다. 복귀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4차례 정도 재활경기를 치러야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귀 일정이 계속 늦어진다. 전반기 복귀는 어렵고 후반기 복귀 역시 재활이 순조로워야 한다. 부상 이후 재활하는 투수는 캐치볼과 롱토스볼, 이어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타자를 세워두고 하는 실전피칭), 마이너리그 등판, 1군 합류, 1군 등판 순으로 복귀일정이 짜진다.
아무리 빨라도 7월 중순 이후에야 류현진 1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했고, 겨우내 재활을 했다. 마이너리그 경기에 3차례 등판하는 등 재활에 박차를 가했지만 여의치 않다.
원래대로라면 지난달 31일과 지난 5일 트리플A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뒤 빅리그로 올라올 참이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을 느껴 지난달 31일 등판이 취소됐다. 어깨는 팔꿈치와 다르다. 복잡한 근육들이 엉켜있어 자칫 잘못하면 부상을 키울 수 있다. 완벽하게 통증이 제어되어야 피칭이 가능하다. 이때문에 어깨수술 후 재활 과정은 체계적이고 복잡하다. 한번 통증을 느끼게 되면 며칠 휴식을 취하며 경과를 본뒤 재활시점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류현진의 경우 수술 부위와는 약간 다른 쪽에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시 재활초기로 돌아간 것을 보면 수술부위와 전혀 무관하진 않아 보인다. 현 상황은 류현진 본인이 의욕을 가지고 재활에 열과 성을 다하고 LA다저스 구단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어깨수술 재활이 역시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어깨 수술은 팔꿈치 수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전 복귀 확률이 낮고 재활 기간도 긴 편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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