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1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악몽을 경험했다. 8-4로 여유있게 앞서다가 8대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불펜 난조로 8회 4점, 9회 2점을 내주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12일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 전날처럼 불펜이 문제를 일으켰다. 4-2로 앞선 9회초 선발 장원준에 이어 등판한 정재훈이 동점을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최준석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8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친 선발 장원준이 시즌 9번째 승리로 날아갔다.
하지만 두산은 맥없이 물러나지 않았다.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2루에서 민병헌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리를 끌어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원준이가 정말 잘 던져줬다. 재훈이가 실투 하나로 동점을 내주긴 했지만, 몸 상태가 좋다. 앞으로도 현승이와 함께 믿고 기용할 생각이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많은 관중들 앞에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부상 선수가 많아 힘들었을텐데,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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