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11일 롯데 자이언츠에 뼈 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4점 차,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6개를 남기고 리드를 지키지 못 했다.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나오는 이 같은 경기력. 어떻게 봐야할까.
지난달 26일에도 비슷한 장면이 잠실에서 나왔다. kt 위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경기. 7회말까지 양 팀 점수는 13-3이었다. 그러나 두산 마운드는 8회 무려 7점을 헌납하며 턱밑까지 쫓겼다. 9회 이현승이 부랴부랴 올라 kt 타선을 잠재웠지만 아찔한 상황이었다.
당시 선발은 장원준이었다.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고 7회부터 오현택이 등판했다. 이후 진야곱, 이현호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8회까지 던졌다. 하지만 불펜 3명이 모두 무너졌다. 오현택 1이닝 4안타(1홈런) 3실점, 진야곱 ⅓이닝 4안타 4실점, 이현호 ⅔이닝 1안타(1홈런) 1실점이다. 그래도 김태형 감독은 다음날 "구위가 나쁜 건 아니다. 점수 차가 워낙 벌어져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집어 넣다가 맞았다"고 두둔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2위 NC 다이노스가 매섭게 승수를 추가하는 가운데 눈앞의 승리를 놓쳤다. 이날 현재 41승1무17패의 두산과 35승1무19패 NC의 승차는 4게임. 아직 여유는 있지만 쫓기는 쪽은 역시 두산이다. NC의 경우 팀 타율 상승과 팀 평균자책점 하락이 진행되는 반면, 두산은 팀 타율 하락-팀 평균자책점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결국 정재훈이 없는 날 버틸 줄 알아야 한다. 11일 정재훈은 '데이오프'였다. 9~10일 연이틀 등판해 2⅔이닝을 던진만큼 휴식을 취했다. 그러자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4-8이던 1사 만루에서 윤명준이 이여상에게 적시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마무리 이현승이 2루타와 희생 플라이를 거푸 허용했다. 만약 정재훈이 있었다면 8회 만루가 되기 전 이미 출격했을 테지만 두산 벤치는 그런 카드를 쓸 수 없었다.
문제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불완전한 불펜을 두 명의 베테랑 정재훈, 이현승이 끌고 가지만 기대만큼 어린 선수들의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그만큼 후배들의 출전 기회가 없어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지만, 마운드에 올라가면 또 불안함부터 드는 것도 사실이다. 주축 선수의 체력 관리를 위해 무조건 다른 자원을 써야 한다는 말. 대단히 이상적인 얘기일 뿐이다.
따라서 김강률, 조승수 등 다른 우완 불펜이 올라올 때까지 지금의 패턴을 유지하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김강률은 2군에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고 조승수도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콜업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단은 또 재활 과정의 성형훈도 한 번쯤은 1군에서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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