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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은 한국 스포츠의 대표적인 올림픽 효자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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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2016 현대 양궁월드컵 3차대회'에 출전중인데 여자대표팀은 단체전 세계신기록, 최미선의 세계신기록 타이를, 남자대표팀은 리커브 예선 1~3위를 싹쓸이 하는 등 쾌속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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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은 안타리아 월드컵을 마친 뒤 오는 20일쯤 태릉선수촌에 다시 모여 막바지 집중 훈련에 돌입한다. 이때부터 진짜 시작이다. 문형철 총감독은 양궁대표팀에 특명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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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특이하게 등장하는 것이 단상이다. 높이 1m로 패션쇼 워킹 무대와 비슷하게 생겼다. 리우올림픽 양궁 경기장의 특수성 때문이다. 양궁 경기가 열리는 '삼바드롬'는 삼바 페스티벌이 열리는 길거리 광장으로 바닥이 고르지 않다. 이 때문에 다른 대회처럼 평지에서 경기를 할 수 없어서 단상으로 평평한 바닥을 확보한 뒤 그 위에서 활시위를 당긴다.
무엇보다 단상의 특성상 옆에서 다른 선수가 움직이면 바닥이 울려 중심이 흐트러질 우려도 있다. 양궁 선수들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단상의 부담을 이겨내는 게 당면 과제인 셈이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브라질 출국 전 1개월 내내 올림픽 경기방식 그대로 적응훈련을 할 예정이다.
7월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구름관중이 모인 야구장에서 환경 극복 훈련을 한다. 잠실구장과 고척돔구장에서 2차례 야구장 훈련을 계획중이다.
문 감독은 보이지 않는 복병인 보안 전쟁도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태릉선수촌의 막바지 집중훈련때 이른바 '관계자 외 출입금지, 촬영금지'가 강화된다. 훈련에 동원되는 각종 장비는 물론 한국 특유의 훈련방식에 대한 철통 보안에 들어간다. 요즘 기술발달로 보편화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때문이라고 한다. 양궁 최강 한국의 훈련 관련 정보를 촬영해 SNS로 정보공유를 하면 실시간으로 특급 비법이 누출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특히 한국 출신 지도자가 경쟁국 감독으로 대거 진출해 있다는 점에 대해 문 감독은 더 많은 신경을 쓴다. "한국 양궁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에 대한 정보를 캐내려고 한다. 특히 한국 출신 지도자들은 작은 정보라도 사진만 보면 어떤 장비로 어떻게 훈련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 패를 미리 보여주고 카드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어쩔 수 없이 보안검열까지 들고 나올 수밖에 없는 한국양궁. 실력은 입증됐다. 숨은 복병 극복이 마지막 관문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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