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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웰메이드 콘텐츠에 선보여왔던 tvN이 시상식을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 때문에 10년간 시청자의 마음을 뺐었던 지난 드라마 모두 이번 시상식을 통해 새롭게 평가받아야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tvN 측은 스포츠조선에 "(10년 기간을 포괄할지 올해로 한정할지) 후보군 기준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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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날씬한 여자 주인공과 신데렐라 스토리를 전면으로 내세웠던 지상파 드라마와 달리 대한민국 보통의 여성의 삶과, 사랑, 직장, 친구 등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20~30대 여성 시청자들의 무한한 지지를 얻었다. 타이틀롤 영애씨 역을 맡은 김현숙은 1시즌부터 14시즌 전편에 출연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올해 10월 시즌15가 방송될 예정이다. 물론 영애씨 김현숙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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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의 남편 찾기'라는 독보적인 시그니처를 완성한 '응답하라' 시리즈는 믿고 보는 tvN의 대표적인 드라마 브랜드다. 하지만 예능 PD 출신인 신원호 PD가 2012년 첫 시즌인 '응답하라 1997'을 선보였을 때는 아무도 이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상황이 반전됐다.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된 90년대를 배경으로 아이돌 오빠들에 미쳐있던 여고생과 친구들의 감성을 애틋하게 녹여내며 복고 드라마라는 새 장르를 열였고, 완벽에 가까운 시대 고증으로 시청자들의 엄청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성균과 스캔들' '몬스타' 등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원석 PD는 '시그널'을 통해 디테일 연출의 최고점을 찍으며 tvN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김원석은 '시그널' 전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생'으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지상파 드라마와 달리 대한민국 보통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녹여내 큰 공감을 얻었은 것.
김원석 PD가 '미생' 이후 1년만에 선보인 '시그널'은 김은희 작가의 필력,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세 배우의 명품 연기와 버무려져 '최고의 장르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과거와 현재가 무전기를 통해 연결되고 함께 '미제사건'을 해결한다는 판타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여러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차용해 현실성을 더했다. 또한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겪는 고통, 사회적 부조리 등을 집중 조명해 더욱 호평을 받았다.
많은 시청자는 말한다. "'시그널' 전에 '나인'(2013년)이 있었다"고. 이진욱, 조윤희 등이 출연한 '나인'은 '타임 슬립'을 다룬 드라마 중에 최고로 꼽힌다. 방송사 보도국 기자이자 대표 앵커인 남자주인공 박선우(이진욱)이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얻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년의 시간을 수차례 오고가는 복잡한 스토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과 연출로 몰입감을 높여 당시 '미드 보다 더 미드 같은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히 판타지적 요소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일생의 가장 후회스러운 사건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선우의 모습을 통해 사랑과 가족애 등 휴먼 드라마의 요소까지 촘촘히 그려냈다. 종영한지 벌써 3년이 지난 작품이지났지만 네티즌에 의해 아직도 최고의 '장르물'로 꼽히는 작품. 시즌2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도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꼽히는 '로맨스가 필요해'는 아직도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로코의 바이블'로 통한다. 청소년관람불가로 2011년 방송된 시즌1은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 불릴 만큼 33세 동갑내기 세 여자친구들의 일과 사랑, 우정을 화끈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비현실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에 지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2012년과 2014년 각각 방송된 시즌2와 3는 15세 관람가로 낮춰 더욱 시청층을 넓혔다. 특히 시즌2는 '로필' 시리즈의 최고작이라 꼽히고 있다. 주인공 주열매 역을 맡은 정유미는 특유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여성들의 새로운 워너비 스타로 떠올랐고, 상대역인 윤석현을 연기한 이진욱은 로맨스의 왕자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이진욱은 드라마 '나인'까지 성공시키며 tvN의 낳은 최고의 배우가 됐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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