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436일 만 5연승 SK, 완전히 달라진 투타 밸런스

by

SK가 파죽의 5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3연패다.

SK는 18일 부산 롯데전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SK 선발 켈리는 7이닝동안 7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9개였다. 이어 채병용(1이닝 무실점)과 박희수(1이닝 무실점) 등 필숭 계투조를 가동, 롯데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 역시 역투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6⅔이닝 9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4실점했다.

5회까지 0이 행진.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 모두 한 차례씩 기회가 있었다. 롯데는 4회말 아두치, 최준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강민호의 3루수 앞 땅볼 타구가 삼중살이 됐다.

SK 3루수 최 정은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2루, 1루로 연결하는 트리플 플레이를 만들었다. 올 시즌 2호 트리플 플레이.

SK 역시 5회초 이재원 박재상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고메즈의 3루수 앞 땅볼 때 2루 주자 이재원이 아웃. 이어 대타 이명기와 김강민이 범타로 물러났다. 김강민은 라인 드라이브 성 직선타를 날렸지만, 2루수 이여상의 정면이었다.

6회 드디어 SK의 공격이 터지기 시작했다. 물꼬를 튼 것은 최승준이었다.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레일리의 144㎞ 패스트볼이 가운데 높게 몰렸다.

최승준은 그대로 통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135m 초대형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치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대단한 파워였다.

조금씩 SK 쪽으로 승리의 분위기가 흘러갔다. 7회 이재원이 또 다소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켈리의 호투를 감안하면, 추가점이 주는 메시지는 상당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강민이 레일리는 144㎞ 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때려, 우측 폴대를 맞히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사실상 쐐기포였다.

SK는 436일 만에 5연승을 달렸다. 주중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한데 이어, 롯데와의 3연전에서도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SK의 변화는 극적이다. 이번 주 초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바닥이었다. 타격 자체가 매우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 정과 이재원을 7, 8번으로 배치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고메즈를 1번, 김강민을 3번, 최승준을 5번에 배치하면서 타선 자체의 중량감을 극대화했다. 최 정과 이재원의 타격 감각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견고했던 선발진은 부담을 덜고 여전히 견고한 모습이다. 때문에 투타의 밸런스 자체가 매우 정교하게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5연승이다.

반면, 롯데는 손승락이 발목 염좌로 최소 10일 간 전열에서 이탈한데 이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