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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 상주 상무 감독은 이날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각각 빠진 박기동과 임상협을 대신해 박준태와 배천석을 투톱으로 기용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중앙에 배치됐던 이승기가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겨 오른쪽 측면의 황일수와 호흡을 맞췄다. 중앙에는 김성환 최현태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라인에는 박진포 김오규 윤준성 이 용, 골키퍼 자리엔 오승훈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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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경기시작 3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상주 진영 오른쪽 측면 방향으로 볼을 몰고 가던 배천석이 수비 뒷공간으로 밀어준 패스를 쇄도하던 안용우가 페널티박스 오른쪽까지 몰고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왼발로 밀어넣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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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을 만든 상주는 황일수 박준태의 콤비네이션과 이 용의 오버래핑에 이은 측면 플레이로 전남을 압박했다. 하지만 측면에서 잇달아 잡은 세트피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4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선 황일수가 감아찬 오른발슛이 아슬아슬하게 왼쪽 골포스트로 비껴 나가기도 했다. 전남은 전반 33분 안용우가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오승훈의 선방에 걸리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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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던 상주는 기어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병장' 이 용이 폭발했다. 후반 11분 이승기가 전남 진영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흐른 볼은 골라인을 따라 오른쪽 골포스트까지 맞추며 골망을 갈랐다. 울산 현대 소속이던 지난 2013년 7월 16일 제주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던 이 용이 3년여 만에 두 번째로 맛본 골맛이었다.
팽팽한 공방전 끝에 웃은 것은 홈팀 상주였다. 후반 43분 이 용이 전남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바깥 대각선 지점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가 문전 왼쪽에 포진해 있던 공격수 박준태의 오른발에 정확히 걸렸다. 상주는 추가시간 5분까지 1골차 리드를 지키면서 결국 펠레스코어의 짜릿한 승리로 승부를 마무리 했다.
상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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