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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우승컵을 안긴 '킹'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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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챔피언결정전 MVP는 생애 세 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앞선 두 차례의 수상과 이번은 그 의미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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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향팬들을 배신하고 말았다. 2010~2011 시즌을 앞두고 첫 FA 자격을 얻고, 자신이 새 팀을 선택하는 과정을 TV쇼에까지 방영하며 마이애미 히트로 적을 옮겼다. 클리블랜드 팬들은 제임스의 유니폼을 불태우며 분노를 표출했다. 제임스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은 오직 우승 때문이었다. 마이애미에는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라는 강한 동료들이 있었다. 결국 제임스는 2011~2012, 2012~2013 시즌 2연패를 이끌며 우승의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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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향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었던 제임스. 그를 가로막았던 이가 바로 커리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에 무릎을 꿇었다. 올해도 1승3패까지 밀리자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 난관을 극복하고 '킹'으로서 다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제임스는 우승 확정 후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번 우승은 내 고향에 안긴 우승"이라고 말하며 감격스러워 했다.
진정한 No.1으로 올라서지 못한 커리
2000년대 중후반부터 NBA 최고의 스타는 단연 제임스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그 판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1m90의 작은 키, 깡마른 체구. 하지만 폭발적인 3점슛과 화려한 드리블은 전세계 평범한 이들에게 희망을 줬다. 골든스테이트를 40년 만에 우승팀으로 만든 커리는 단숨에 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도 그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무려 40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전 한 시즌 최다 기록이 286개였다.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기록이었다. 그는 2014년부터 이어온 3점슛 연속 성공 경기를 152경기로 늘렸다. 다음 시즌에도 이 기록은 계속 이어진다. 물론, 역대 1위 기록이다. 2월 28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는 한 경기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 역시 도넬 마샬, 코비 브라이언트(이상 은퇴)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과 타이다.
커리의 활약 속에 골든스테이트는 정규리그 73승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당연히 정규리그 MVP는 커리의 몫이었다.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 여기에 이번 MVP는 NBA 역대 첫 투표 인원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공교롭게도 제임스가 2012~2013 시즌 단 1표의 1위표를 받지 못해 만장일치 MVP를 놓친 사례가 있었다.
커리, 그리고 골든스테이트의 광폭 행보에 그가 이번 챔피언결정전 MVP 역시 차지할 것이라는 사전 예상이 많았다. 골든스테이트가 3승1패로 앞서나갈 때만 해도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시리즈를 치르면 치를수록 커리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당한 무릎 부상 후유증이 결정적이었고, 많이 뛰는 플레이 스타일상 체력 저하도 극심했다. 6차전에서 무려 2년 반만에 6반칙 퇴장을 당하며 불운을 암시했다.
결국, 7차전 89-89로 양팀이 맞서던 마지막 상황에서 상대 카이리 어빙의 결승 3점슛 수비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 무리한 3점슛 시도로 승리를 상대에 넘겨줬다. 이날 경기 14개의 3점슛을 던져 단 4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17득점에 그쳤다.
만약, 커리가 골든스테이트의 2연패를 이끌며 다시 한 번 MVP를 차지했다면 전 세계가 커리를 찬양할 분위기였다.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커리도 인간이었다. 마지막 한계를 드러냈다. '킹'의 재림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커리는 경기 후 "부상은 핑계다. 우리는 오늘 패배를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임스에게 경의를 표한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는 우승한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하고, 그럴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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