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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인 2011년 4월 26일, 그의 나이는 만 40세였다.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을 보낸 후 드디어 서울의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대행이었다. 첫 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대행 꼬리표를 뗐다. 명실공히 서울의 정식 감독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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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거칠 것이 없다. '독수리(최용수 애칭)'는 날개를 활짝 폈다.2013년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준우승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4년 K리그 3위, ACL 4강, FA컵 준우승으로 한숨을 돌린 그는 지난해 FA컵 정상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비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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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의 고별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라운드에는 아쉬움만 물결쳤을 뿐 비난의 목소리는 없었다. '정말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서울의 영웅 최용수', '독수리 2011~2016 더 높을 곳을 향해', '최용수 감독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최용수"를 연호하는 함성도 상암벌을 휘감았다.
최후의 휘슬이 울렸다. 적장인 이흥실 안산 감독은 최 감독의 중국 진출에 "좋은 대우로 인정을 받고 나가는 것이다. 축하할 일"이라고 했다. 최 감독이 서울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고별식에선 최 감독이 1994년 서울의 전신인 LG시절부터 걸어온 길이 대형스크린을 통해 상영됐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이별이었다. 팬들은 다시 한번 "최용수"를 연호하며 기립박수로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최 감독은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홈팬들의 관심과 애정 속에 젊은 청춘을 다 바쳤다. 서포터스가 큰 힘이 됐다. 표정관리를 하는 선수들도 있는데(웃음), 선수들의 행운을 빌고 올 시즌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또 다른 만남을 위해 잠시 다녀오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 감독은 바통을 이어받는 황선홍 감독에게 "경험과 내공, 전술 전략적으로 응용력이 뛰어난 분"이라며 "선수들의 부상이 없는 상황에서 황 감독이 선수들과 소통한다면 분명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침표다. 상암벌의 한 켠에선 '최용수라고 쓰고 명장이라 읽는다'는 플래카드를 펄력이고 있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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