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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11대 감독에 이름을 올린 황 감독은 "떨리는 마음이 없지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커다란 꿈을 갖고 시작했다. 코치에서 한 발, 한 발 꿈을 위해 전진해 왔다. 이번에 큰 결정을 하게 된 것도 그 꿈안에 포함돼 있다. 시즌 중간에 최용수 감독이 잘 만든 팀을 다시 만든다는 것은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된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더 노력한다면 잘해온 것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FC서울 감독으로 당당하게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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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는 황 감독의 몫이다. 그는 "ACL이 가장 크게 와닿는다"며 "워낙 최용수 감독이 팀을 잘 만들어 왔다.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축구가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섬세하면서도 빠른 축구를 발전시켜서 FC서울이 좀 더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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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떠나 황 감독의 목표는 분명했다. 서울 감독직을 수락한 결정적인 배경이었다. 그는 "최용수 감독이 맨 넥타이 매고 있다는 것이 낯설다"며 웃은 후 "서울의 감독직 제안을 받고 당황스러웠고 고민스러웠다. 포항의 남아있는 식구들과 팬들이 마음에 걸렸다. 짧은 시간이지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유럽에 가서 보면서 생각을 해본 것이 우린 왜 바이에른 뮌헨(독일)처럼 독보적인 팀이 없을까하는 의구심이 었다. 어린 아이들이 가고 싶은 팀, 선수들이 플레이하고 싶은 팀 등 희망과 꿈을 주는 팀이 절실하다. 그 팀이 FC서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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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구파로 다양한 전술변화에 능하다. 또 선수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삼촌 리더십'을 통해 강함보다는 부드러움으로 선수들의 마음을 사는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데뷔전이 코앞이다. 황 감독은 29일 성남과의 홈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황 감독은 "어제 저녁 성남가서 경기 봤다. 부상 선수와 경고 등 미드필더에 누수가 있다. 복안은 어느 정도 서 있고, 선수들과 잘 소통해서 잘 만들어서 좋은 추억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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