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도 아니고, NC 다이노스도 아니다. 요즘 가장 무서운 팀은 KIA 타이거즈다. 지난 주말 NC에 3연전 스윕을 달성하며 기세를 올리더니, 5연승을 기록했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11대2로 이겼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 가파른 상승세다. 5연승을 내달린 KIA는 32승1무37패(승률 4할6푼4리)를 기록하며, LG(31승1무36패·승률 4할6푼3리)를 끌어내리고 5위가 됐다. 지난 5월 15일 이후 무려 44일 만의 5위 복귀다.
가장 무서운 팀 KIA에서 요즘 가장 무서운 타자가 나지완이다.
28일 LG전에 7번-지명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4회말 2점 홈런을 때렸다. 3-0으로 앞선 상황이었고, 무사 2루에서 LG 선발 우규민이 던진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1호 홈런. 경기 초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한방이었다.
시즌 초중반까지 타격감이 들쭉날쭉했지만, 최근 경기력은 최고다.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때린 나지완은 26일 3연전 마지막 날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팀이 5연승을 기록한 기간에 3홈런-7타점을 쏟아냈다.
포수 이홍구도 힘을 냈다. 5-1로 앞선 6회말 2점 홈런을 때린 이홍구는 8회말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홈런 2개로 6타점. KIA 타선은 26일 NC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만루 홈런을 토해냈다. .
이날 임시 선발로 나선 최영필은 2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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