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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데뷔전은 악몽이었다. 29일 성남FC와의 홈경기, 악재란 악재는 모두 쏟아져 나왔다. 황 감독은 전반 13분 아드리아노의 골이 터질 때만 해도 '역시 서울'이라며 뿌듯해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선제골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 최근 흔들리던 수비라인의 부실은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휘감았다. 쾌조의 흐름이었지만 실수가 반복되면서 순식간에 동점, 역전골을 허용했다. 서울은 결국 후반 한 골을 더 허용하며 1대3으로 무너졌다. 설상가상 주포인 아드리아노는 후반 29분 임채민과의 신경전 끝에 폭발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의 아픔보다 퇴장으로 인한 2경기 출전 징계가 더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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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했던 첫 걸음이었지만 어차피 황 감독이 한번은 넘어야 할 벽이다. 오히려 어설프게 비기거나 승리했더라면 냉정한 현실 파악이 어려웠을 수도 있었다. 지금의 서울은 분명 변화가 필요하다. 사실 중국으로 떠난 최용수 장쑤 쑤닝 감독도 최근 경기력에 대해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상대가 서울의 3-5-2 시스템에 완벽하게 적응한 터라 변화를 줄 타이밍만 보고 있었다. 실제 4-3-3을 비롯한 시스템 변화 등도 구상했다. 적을 옮기지 않았다면 칼을 꺼내들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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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장 큰 과제는 역시 수비 안정이다. 상대는 주야장천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스리백의 뒷공간을 노린다. 느린 수비수들이 버텨내는 데도 한계점에 다다랐다. 자신감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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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종의 부상으로 혼돈스럽지만 중앙 미드필더도 재정립해야 한다. 수비와 공격에 힘이 돼야 하지만 겉도는 측면도 없지 않다. 수비형과 공격형 미드필더의 위치와 역할 분담 등을 세밀하게 재조정해 허공을 맴돌고 있는 그들의 머릿속을 정리해 줘야 한다. 섬세하고 빠른 축구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결국 허리가 중심이 돼야 한다.
다시 실전이다. 황 감독의 두 번째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첫 원정이다. 서울은 2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를 치른다. 성남전 패배에 아파할 필요가 없다. 다만 감독 교체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더 강력해야 한다. 이제는 정면 돌파 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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