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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tvN 주말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최종회에서는 김혜자의 치매 병세가 눈에 띄게 깊어졌다.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엄마의 선택'은 요양원이었다. 고두심의 암이 첫 검사결과보다 경미한 사실아 알려지며 병실에 친구들이 모여든다. 치매에 걸린 희자(김혜자)는 병실의 친구들을 낯설게 바라보며 "이 사람들 다 누구야?"라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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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는 민호가 잠든 사이, 친구 윤여정에게 전화를 걸어 "치매요양원 좋은 곳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김혜자와 요양원에 도착한 윤여정은 "함께 와달라고 해서 왔지만 언니는 여기 올 필요가 없다"며 빨리 나가자"고 하지만 김혜자는 1인실을 본 후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민호랑 하늘이 나랑 살면 힘들어 아기랑 지들끼리 살 게 놔두고 싶어. 나 여기 냅둬 평생 남한테 피해 안주고 살았는데, 언니 나 도도하게 여기 있다가 떠나고 싶어"라며 말에 김혜자를 꼭 끌어안은 윤여정이 눈물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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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고현정에게 전화한다. "왜 그동안 전화 안했느냐"는 질문에 고현정은 "아마 매달릴까봐… 가지 말라고"라고 답한다. "잡지 잡힐건데"라는 말에 수화기 너머 고현정은 눈물을 흘리다. "안잡아도 못잡아도 무지 사랑은 해"라는 말에 조인성은 "잘지내라. 많이 사랑한다. 박완"이라고 인사하고, 고현정의 "기다리지마"라는 말에 조인성은 "안기다려"라고 답한다. 전화를 끊은 남녀는 눈물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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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의 김혜자의 "차를 태워달라. 길 위에서 죽고 싶다"는 말에 나문희는 두말 않고 요양원으로 출발한다. 두 사람으로 시작된 번개는 올드 프렌즈 모두의 단체 여행으로 변한다. 주현 신구 고두심 윤여정 박원숙이 차에 올라 예기치않은 여행길에 오른다. 이후 여행은 이들의 일상이 된다. 고현정의 독백이 이어진다. '나는 늙은 나의 친구들이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이룰 수 없는 꿈이거나 그냥 말하는 것이거니 생각했다. 내 착각이었다. 그들은 번번이 길을 나서고 있었다. 여행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멈출 줄을 몰랐다. 어차피 살아온 길이 힘들었던 그들에게 길위의 여행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드라마 엔딩은 고현정의 독백과 오랜 친구들의 즐겁고 유쾌한 바닷가 모래장난으로 마무리된다. 장난기 가득한 그들의 풍경에 고현정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왜 나는 그들이 죽음을 향해 발걸음을 뗀다고 생각했을까. 그들은 자신들의 지난날 삶을 치열하게 살아온 것처럼, 지금 그 길도 초라하지 않게 가기 위해 지금 이순간을 치열하고 당당하게 살아내고 있는데….'
석양이 깃든 나무 아래 '디어 마이 프렌즈'들의 뒷모습을 배경으로 먼발치서 바라보던, '그들의 딸이자 친구'였던 고현정이 가까이 다가가며 아름다웠던 그들의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전영지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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