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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김도훈 인천 감독과 조성환 제주 감독은 거짓말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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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백을 '찜'한 팀은 인천. 6월 들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신한 이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조성환 감독은 인천 맞춤형 전술로 스리백으로 잠깐 바꿨다. 주로 포백을 사용하지만 FC서울, 인천처럼 상대에 따라 스리백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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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감독은 "제주와의 첫 경기에서 패할 때 3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내줬다. 위험지역에서의 파울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상대와 탐색전도 해야 하고, 1대1 능력으로 버텨야 하기 때문에 서로가 조금 지루해질수도 있다"며 역시 '선처'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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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에 몰린 제주는 마르셀로-안현범 투톱이 상대를 지치게 하겠다는 감독 의도는 통하지 않았지만 장신(1m92) 수비수 이광선을 케빈에게 바짝 붙여 제공권을 무디게 하고 케빈을 계속 괴롭히는데 성공했다. 비록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인천은 케빈, 조병국 김도혁 윤상호 등이 전반에만 6개의 슈팅(유효 5개)을 시도하며 흥미진진을 유도했다.
불꽃은 제주가 10분과 20분 이근호 김호남을 조커로 투입하면서 한층 거세졌다. 제주의 의도가 통하는 듯했다. 체력이 떨어진 데다 밀집수비에 막힌 인천은 중거리슛을 자주 날리는 등 창끝이 무뎌졌다. 하지만 인천의 지칠 줄 모르는 수비벽은 웬만해서 구멍을 허용하지 않았다. 적당하게 지루하지 않을 만큼 밀고 당기기가 계속 이어지다가 '이제 골이 터지면 좋겠다' 싶었는데 경기 막판 재미 절정을 보여줬다.
히든카드들의 장군멍군이었다. 40분 인천이 제대로 허를 찔렸다. 제주의 긴 골킥이 인천 페널티에어리어까지 날아들었고 김상원이 헤딩으로 떨궈준 것은 이근호가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보기드문 롱볼 골이었다.
일격을 당한 인천은 무너질 줄 알았지만 천만에 말씀. 4분 뒤 아크 지역에서 케빈의 패스를 받은 교체 멤버 송시우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재미를 높이기로 작정했나보다.
추가시간 4분을 알리는 안내와 함께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 골이 많다"는 장내 아나운서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극장쇼가 연출됐다. 케빈이 오른쪽 필드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김대중이 헤딩슛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곧바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인천이 제주전 패배를 설욕하고 올 시즌 처음으로 강등권을 탈출하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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