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넥센은 왜 연승이 힘들다고 했나
Advertisement
시즌 초반 빠른 발을 이용한 기동력 야구와 신재영 박주현 등의 신예 선수들의 활약으로 상위권을 달릴 때만해도 시즌 중반이 되면 자연스럽게 순위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도 많았다. 신재영과 박주현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각 구단의 전력분석으로 인해 장단점이 파악되면 계속 좋은 피칭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봤고, 외국인 투수들의 파워도 그리 좋지 않았다. 또 새로 꾸린 김상수-이보근-김택형-김세현의 필승조 역시 불안감을 노출할 것으로 보였다.
Advertisement
연승보다는 연패를 하지 않고 5할 승률을 유지하는게 중요했다. 현재 전력의 선수들을 어떻게 잘 운용하는가가 올시즌 성적을 좌우할 수 있었다. 염 감독은 이기는 경기에 전력을 다하고 지는 경기는 지는 쪽을 택했다. 모든 경기를 이기려 했다간 자칫 이길 수 있는 경기마저 놓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투수와 야수 모두 철저하게 체력 관리를 했다. 신예 신재영과 박주현은 투구수와 투구 간격으로 체력을 보충할 시간을 줬고, 불펜 투수들은 철저히 갯수와 연투를 계산했다. 웬만해선 지고 있을 땐 필승조를 투입하지 않았다. 야수들도 역시 큰 점수로 뒤질 땐 5회 이후 교체를 통해 휴식 시간을 줬고, 지명타자 자리를 이용해 선수들이 수비를 하루 쉬게 해주기도 했다.
Advertisement
무너지지 않는 마운드와 집중력 높은 타선의 조화
6경기의 평균 자책점이 5.14로 이 기간 10개 팀 중 4위의 기록이었다. 결코 뛰어났다고는 하기 어렵다.
선발 투수들이 제몫을 했다고 보긴 힘들다. 6경기 중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한 경우는 29일 한화전의 피어밴드(8이닝 1실점)뿐이었다. 불펜진 역시 마찬가지. 6경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82로 전체 6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잘 버텼다. 선발들은 6월 30일 한화전의 박주현(3⅔이닝)을 제외하면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불펜진의 소모를 최소화로 막았고, 불펜진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블론세이브는 하나도 하지 않으면서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어렵게라도 지켜낸 마운드의 바탕에 강정호 박병호 유한준이 없는 타선이 승리를 가져왔다. 6경기서 넥센 타자들의 타율은 무려 3할4푼7리나 됐다. 홈런은 6개로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49득점으로 경기당 8.2점을 얻었다.
고종욱은 타율 6할7리(28타수 17안타), 출루율 6할2푼1리로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다했다. 10득점으로 팀 전체 득점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고종욱이 나가면 윤석민이 불러들였다. 타율 5할2푼2리(23타수 12안타)에 2홈런, 9타점을 올렸다.
부진했던 채태인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고무적인 일. 채태인은 6연승 동안 타율 3할6푼8리(19타수 7안타)에 1홈런, 5타점을 올렸다. 주전들만 좋은 활약을 보인 것은 아니다. 박정음의 경우 지난 3일 KIA전서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대니 돈의 갑작스런 사구 부상으로 인해 대주자로 출전해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연승 이후가 고민
염 감독은 "우린 6연승을 할 수 없다"면서 같이 했던 말이 "우린 5연승, 6연승 해서도 안된다"였다. 염 감독은 연승을 하더라도 연승 이후의 후유증을 걱정했었다. 염 감독은 "연승을 하다보면 결국 선수들이 무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경기를 패하면 주전들을 일찍 빼주면서 체력을 관리할 수 있는데 이기다보니 주전들이 계속 출전을 해야하고, 그러다보면 잔부상에 빠지거나 혹은 큰 부상이 올 수도 있다. 투수 역시 마찬가지다. 이기니 필승조가 많이 나와야 하고, 이기기 위해 휴식일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작은 무리가 모이는 동안 선수들은 연승의 분위기에 잘 느끼지 못하지만 연승이 끝난 뒤에 후유증으로 찾아온다.
올시즌 연승을 했던 팀이 곧바로 연패에 빠지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15연승을 달린 NC는 연승이 끝난 뒤 5연패(1무 포함)에 빠졌고, 최근 6연승을 달렸던 KIA는 넥센이 6연승을 하는데 도움을 주며 4연패에 빠졌다가 6일 kt전에서 승리하며 기운을 차렸다. LG는 6연승 뒤 1패, 1승 뒤 4연패를 했었다.
넥센도 지난 5월 6일(고척 KIA전)부터 4연승을 했다가 곧바로 4연패에 빠진적이 있다.
넥센은 이번주 1위 두산, 2위 NC와의 6연전이 예정돼 있었다. 염 감독은 이제껏 해온대로 팀을 운영할 것임을 밝혔다. 굳이 연승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뜻.
염 감독 스스로 연승이 힘들다고 했던 넥센의 연승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연승이 끝난 뒤 염 감독이 우려하는 후유증을 겪을까. 넥센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손 잡고 걸었는데"…태진아♥옥경이, 치매 투병 7년 차 '휠체어' 근황(조선의 사랑꾼) -
'돌연 퇴사' 충주맨 김선태, 왕따설에 결국 입 열었다…"동료 공격 가슴 아파"[전문]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최준희, 결혼 발표 후 '♥11살 연상 예랑'과 故 최진실 먼저 찾았다 "고맙고 미안한 남자" -
박나래 전 매니저 "주사이모, 왜 지금 날 저격"…실명 공개에 '당혹' -
'충주맨' 김선태, 퇴사 둘러싼 '추잡한 루머' 정면돌파..."동료 공격 제발 멈춰" -
'초호화 결혼' 김옥빈, 통창 너머 도심뷰 신혼집…"제가 그린 그림도" -
김대호, 9개월 만 4억 벌었다더니..."일도 하기 싫어. 30억 벌면 은퇴"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공식입장]"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나왔다…JTBC '일장기 그래픽' 충격적 방송 사고 사과
- 2.'이럴 수가' 중국 린샤오쥔한테 밀렸다...황대헌-임종언 모두 500m 예선 충격 탈락[밀라노 현장]
- 3.[속보] 韓 초대형 사고 나올 뻔! 김길리 넘어졌지만 1000m 결승 진출...에이스 최민정은 파이널B행 [밀라노 현장]
- 4."중국 선수 손짓 외면, 한국인이라면 달랐겠지"..,'편파 판정 전문' 中 미친 주장 "스포츠 정신 위배"
- 5."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