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왼손 선발 차우찬은 대표적인 슬로스타터다.
초반엔 제구가 잡히지 않아 볼이 많고, 그러다가 가운데 던지다가 큰 것을 맞아 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초반 위기를 넘기면 언터처블이 된다. 그의 빠른 공이 구석구석 박히면서 타자들이 제대로 치지 못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그런 차우찬의 교체시기를 생각하기가 참 어렵단다. 분명 좋은 공을 던지고 있는데 더 던지게 하면 혹사 논란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차우찬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2일 포항 롯데 자이언츠전서 6⅔이닝 동안 131개의 공을 던지며 8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4승을 거두며 올시즌 홈경기 첫 승도 챙겼다.
3회까지는 불안했다. 3회까지는 6안타-3볼넷으로 3실점했지만 이후 7회초 교체될 때까지 2안타 무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31개의 피칭은 120개 정도를 한계 투구수로 보는 최근 프로야구에서는 많은 투구수에 속한다. 6회까지만 던지고 내려갈 것으로 보였지만 전반기 마지막이라 휴식 시간이 충분하기에 좀 더 던지게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류 감독은 7회에도 차우찬을 낸 것을 그의 구위 때문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13일 취재진을 만나 "원래는 7회초가 되면 교체할 예정이었다. 롯데가 손아섭, 나경민의 왼손타자 2명이 나와 백정현을 내고 3번타자부터 김대우를 올리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6회에 공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왔고, 본인도 던질 수 있다고 해서 7회에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6회엔 구속이 148㎞까지 나오더라"라고 했다.
류 감독은 "감독이 가장 듣기 싫은 말 중 하나는 혹사다. 감독이 승리를 하기 위해 선수를 혹사시킨다는 말은 진다고 비난을 받는 것 보다 더 듣기 싫은 말이다"라면서도 "차우찬은 갈수록 더 좋아져서 많이 던지는 것을 혹사라고 보기도 힘들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100개가 넘어가면 더 좋은 공을 던지는 차우찬에게 그 이유를 직접 물어보기도 했다고. 류 감독은 "많이 던지면 팔에 힘이 빠지며 제구가 잘된다고 하더라"면서 "그러면 경기전에 불펜에서 공을 많이 던지고 경기에 나오면 되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렇게 해봤는데 안됐다고 했다"며 웃었다.
놔두면 혹사 논란이 나올 수 있고, 그렇다고 더 좋은 공을 뿌리는 투수를 교체하는 것은 아쉽다. 차우찬이 나와 후반에 잘 던질 때 류 감독은 항상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故 최진실 생각에 고개 숙인 할머니, 신부가 안아주고 챙겨줘"..최준희, 외조모 불화설 완전 종식 -
'두 아들맘' 강성연, ♥의사와 재혼에 "보내주신 축하 감사, 소중히 간직하며 살겠다" -
"母최진실과 '원숭이귀' 판박이네"...최준희-최환희, 투샷 인증 '팬들 감탄' -
송지은, '전신마비' ♥박위 먼저 좋아했다 "얼굴 보고 반해"(동상이몽2) -
'성매매 벌금형' 지나, 자숙 10년만에 침묵 깼다 "아직도 할 말 많아" -
스타 역사학자, 아이유x변우석 '대군부인' 일침.."출연료는 몇억, 역사고증은 몇십만원? 정신 차려라" -
'콩고 국적' 조나단, 韓귀화 시험 모두 마쳤다..."욕 나올 정도로 어렵다" (요정재형) -
지창욱, ‘생활고 의혹’ 부른 광고..결국 입 열었다→외교부도 한마디
- 1.[단독] 최초 신인왕부터 6번의 우승반지까지…'레전드' 황연주, 현역 은퇴 한다
- 2.사이클링히트 포기한 질주! 개막전 신기록 제쳤다…팬들이 꼽은 '최고의 장면' 선정 [공식발표]
- 3.'런던 칼부림' 선수생활 끝장 위기 불구 인명 구한 英선수, 피하지 못한 방출 운명…하지만 좌절은 없었다
- 4."아내는 내가 나오면 TV를 끈다" 결정적 순간 단 1타석…31세 '명품 대타'가 지닌 간절함, 가족은 안다 [SC피플]
- 5.[공식발표] '고작 7억' ML 1라운더 왜 한국 왔나, '1호 방출' 버튼 눌렀다…"유망주 랭킹 1위 출신인데, 삼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