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펜싱의 간판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 리우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수로 나선다.
또 남자사격과 여자핸드볼의 베테랑 진종오(37·KT) 오영란(44·인천시청)은 한국 남녀 선수단의 주장의 중책을 맡는다.
대한체육회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리우올림픽 한국 선수단 결단식을 갖고 기수와 주장을 선임했다.
개회식 기수로 한국의 얼굴 역할을 하게 된 구본길은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2연패를 이루기도 했다.
구본길은 2014, 2015년 국제펜싱연맹 월드컵 개인전도 제패하는 등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에 빛나는 진종오는 남자 선수단 주장과 함께 출국 기수 역할도 맡는다.
여자 선수단 주장이 된 오영란은 1996년 애틀랜타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에 복귀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결단식에서는 정몽규 선수단장을 비롯한 350여명의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리우에서의 성공을 다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 종 문체부 제2차관 등을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와 관련단체·체육가족 등 1000여명이 선수단의 장도를 축하했다.
결단식은 식전행사, 개회사 및 격려사, 선수 및 임원 소개, 단기 수여, 선수단 세리머니·인터뷰, 축하공연, 선수단 안전·질병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 선수들은 태릉선수촌 월계관에 걸려있는 '진인사대천명'의 뜻을 가슴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교안 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우리는 4년 전 선수들의 투혼과 국민의 성원으로 세계 5위의 쾌거를 이룩했던 런던올림픽의 감동을 잊지 않고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국민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국은 이번에 선수 204명과 경기 임원 94명, 본부임원 33명 등 총 33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 선발대 4명은 19일 출국하며 본단은 오는 27일 새벽 전세기 편으로 출국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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