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만 잘해가지고 되겠어요?"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맞대결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했다. 비록 나흘이지만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한 뒤 첫 경기. 이제부터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펼쳐야 하기에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넥센은 시즌 전 꼴찌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전반기를 48승1무36패(승률 0.571)의 3위로 마감했다. 승이 패보다 12개나 더 많았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에도 무리하지 않고 전반기처럼 버텨야 한다"라고 했다. "승리를 12개 저금해 둔 것은 선수들이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무래도 쫓기면 위축된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는 염 감독은 "그렇다고 승리 마진을 많이 남겼다는 생각을 가지면 방심할 수 있다. 그것을 잊고 마치 5월을 시작하는 것처럼 생각하는게 좋다"라고 했다. 넥센은 4월 한달간 11승1무12패로 5할 승률에서 1승이 못미치는 성적을 올렸다. 승리 마진이 거의 없다는 생각으로 절실함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라는 뜻.
후반기의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모두가 다 제몫을 해야한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지금 우리팀의 성적은 주축 선수 몇명이 만들어낸 게 아니다. 모두가 열심히 제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라며 "후반기 역시 마찬가지다. 전반기처럼 모두가 잘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LG 양상문 감독 역시 키플레이어로 선수단 전체를 꼽았다. 양 감독은 "특정 선수 한두명이 잘한다고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게 아니다"라면서 "모두가 잘해줘야 한다"라고 했다. 후반기에 선발로 나서게 될 새 외국인 투수 허프에 대해서 "왼손투수로 공이 빠르고,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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