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의 신장은 1m80이다. 농구선수로서는 작은 키다. 국내 최고 가드지만 사실 작은 키 때문에 가드밖에 할 수 없었다. 양동근은 "농구를 하면서 참 많이 좌절했다.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다. 누나는 키가 1m70이다. 여자로는 큰 키다.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 때도 키가 자라지 않았다. 다행히 대학때까지 조금씩 계속 키가 컸고, 1m80이 됐다. 다행이다 싶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작은 키를 극복하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했고, 결과적으로 지금 이 자리에도 설 수 있었다. 아프지 않고 농구를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오늘 어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약점이 장점이 될 수 있으니 꿈을 버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어려움으로 인해 노력과 극복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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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은 이날 특별수업을 같이한 어린 선수들에게 덕담도 잊지 않았다.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남자프로농구 10개구단의 유소년 팀들이 격돌하는 KBL총재배. 이들도 참가한다. 양동근은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된다. 승부때문에 농구의 즐거움을 잊어선 안될 나이"라고 했다. 양동근은 이날 수업을 마친 뒤 어린이들에 둘러싸여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명 한명 격려하는 세심함을 잊지 않았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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