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쟁 영화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과 액션 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 영화사 레드피터 제작)이 여름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봉을 이틀 앞둔 영화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호필름 제작)가 극장가 흥행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179만403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인천상륙작전'의 누적 관객수는 262만551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부산행'은 145만326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 누적 관객수 840만8977명을 돌파했다.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부산행'과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 인천상륙작전을 다룬 '인천상륙작전'. 좀비 재난과 실존 전쟁 영화를 소재로 한 두 작품은 다양한 관객층을 극장가로 끌어모으며 무서운 흥행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텐트폴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부산행'은 순식간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1000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고 '인천상륙작전' 역시 '부산행'을 견제하며 개봉 첫 주 260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작품의 경합으로 2주간 극장가는 성황 그 자체였다.
이렇듯 쌍끌이 흥행에 성공한 여름 극장가가 전반전 치열한 접전을 끝내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전에 입성할 첫 번째 선수는 올여름 빅4 홍일점 '덕혜옹주'다.
권비영 소설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대서사로 손예진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지난달 진행된 시사회에서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손예진의 인생 연기'라는 호평세례를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일찌감치 흥행 청신호를 켠 '덕혜옹주'는 오늘(1일)부터 이틀 뒤인 3일 극장에 등판하는데, '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이 장악하고 있는 스크린 판도를 '덕혜옹주'가 어떤 방식으로 뒤집을지 주목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과 전혀 다른 분위기, 전혀 다른 언어로 애국을 전하는 '덕혜옹주'인 만큼 '덕혜옹주'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도 상당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부산행' '덕혜옹주' '인천상륙작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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