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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역할은 대타다. 왕년의 주전포수, 중심 지명타자의 역할은 없다. 현재 두산의 지명타자는 닉 에반스다. 최근 화끈한 방망이쇼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가 1루수로 출전하지 않는 한 지명타자 자리는 홍성흔이 차지할 수 없다. 때문에 경기 중 덕아웃 옆에서 열심히 방망이를 휘두르며 묵언의 시위를 김태형 감독에게 한다. 김 감독은 29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2일 LG 트윈스전까지 4경기 모두에서 한 차례 대타 기회를 줬다. 결과는 삼진만 4개. 그리고 3일 LG전에서는 그 대타의 기회마저도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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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수 본인 입장에서는 야구로도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 야구를 못하며 엔트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후배들에게 미안한 일이 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 홍성흔은 "언제 경기에 나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운동 뿐이다. 어떻게라도 팀에 도움이 되려면 준비를 잘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타 역할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 기회를 잘 살리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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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이 2000경기 출전에 집중하는 이유는 2000경기-2000안타 기록 달성을 위해서다. 홍성흔은 개인 2042안타를 기록중이다. 이미 역대 5번째 2000안타 대기록은 달성했다. 2000안타 달성자 가운데 이병규(LG 트윈스)를 제외한 양준혁(MBC 스포츠+ 해설위원) 전준호(NC 다이노스 코치) 장성호(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모두 2000경기 출전 기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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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홍성흔의 2000경기 출전은 자신의 노력, 그리고 김 감독과 팀의 배려가 모두 동반될 때 달성 가능해 보인다. 운도 따라야 한다. 경기가 타이트한 상황에서 기존 잘치는 타자들이 마지막 이닝 찬스를 맞이하는데, 무리하게 홍성흔을 투입하기도 힘들다. 과연 홍성흔은 올시즌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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