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여자대표팀을 이끌며 양영자-현정화 복식조의 우승을 이끈 이야기, 대한민국 첫 여성 태릉선수촌장으로 일하며 체육인들과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싸움꾼으로 변신한 이야기를 특유의 입담으로 엮어냈다. 양영자-현정화의 88올림픽 우승 당시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했다. "사라예보 우승 때도 안울었는데 서울올림픽 때는 눈물이 나서 화장실로 뛰어갔다. 부모의 심정이었다. 눈물을 닦고 있는데 여기자가 다가왔다. 소감 한말씀 해달라고 하는데 말이 안나왔다. '아이들이 참 대견하네요. 연습처럼 시합하는 게 쉽지않은데 진짜 연습때처럼 해줬다.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할 때는 연습할 때처럼 한다'고 얘기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가장 빛나는 순간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지도자로서 사의를 표했다. 용인대에서 교수의 길을 걸었다. 2005년 태릉선수촌장이 됐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7위에 오르며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직후에도 스스로 사의를 표했다. "3년반동안 태릉에 있으면서 스스로 마음이 약해졌다고 느꼈다. 날선 마음이 무뎌졌다. 오래 한자리에 있으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촌장으로서 냉정하고 좀더 날카롭게 봐야 하는데… 태릉선수촌장이 스스로 그만둔 것은 처음이었다."
Advertisement
이 의원은 "내 인생을 이렇게 열심히 매순간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우리 모두는 세계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예전에 독일선수와 이스라엘에 갔는데 나를 '세계 챔피언'이라고 소개하더라. '오래전에 세계챔피언이지 지금은 아니다'라고 했더니, 독일 선수가 '한번 챔피언은 영원한 챔피언이다'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순간은 모두 과정일 뿐이다. 삶은 의미, 가치가 첫째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의미와 가치를 잘 공유하시면서, 인생의 챔피언으로 우뚝 서시실 바란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손 잡고 걸었는데"…태진아♥옥경이, 치매 투병 7년 차 '휠체어' 근황(조선의 사랑꾼) -
'돌연 퇴사' 충주맨 김선태, 왕따설에 결국 입 열었다…"동료 공격 가슴 아파"[전문]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최준희, 결혼 발표 후 '♥11살 연상 예랑'과 故 최진실 먼저 찾았다 "고맙고 미안한 남자" -
박나래 전 매니저 "주사이모, 왜 지금 날 저격"…실명 공개에 '당혹' -
'충주맨' 김선태, 퇴사 둘러싼 '추잡한 루머' 정면돌파..."동료 공격 제발 멈춰" -
'초호화 결혼' 김옥빈, 통창 너머 도심뷰 신혼집…"제가 그린 그림도" -
홍진경, '故 최진실 딸' 최준희 결혼 허락?…"제가 무슨 자격으로"[SC이슈 ]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공식입장]"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나왔다…JTBC '일장기 그래픽' 충격적 방송 사고 사과
- 2.'이럴 수가' 중국 린샤오쥔한테 밀렸다...황대헌-임종언 모두 500m 예선 충격 탈락[밀라노 현장]
- 3.[속보] 韓 초대형 사고 나올 뻔! 김길리 넘어졌지만 1000m 결승 진출...에이스 최민정은 파이널B행 [밀라노 현장]
- 4."중국 선수 손짓 외면, 한국인이라면 달랐겠지"..,'편파 판정 전문' 中 미친 주장 "스포츠 정신 위배"
- 5."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