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W' 만화 속에서는 모든 걸 가진 완벽한 스펙의 히어로였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집도 절도 없는 외톨이 신세였던 이종석이 이제는 살인범까지 됐다.
3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에서는 현실 세계로 도킹한 강철(이종석)이 자신을 만들어낸 만화가 오성무(김의성)를 끝내 총으로 쏜 모습이 그려졌다.
현실 세계로 도킹한 강철은 만화 '더블유' 광고 속 자신을 발견했고, 서점에서 자신의 모습이 담긴 만화책을 보게 됐다. 만화를 본 강철은 그동안 자신의 모든 삶이 만화 스토리였다는 걸 알게 됐고, 큰 충격에 빠졌다. 강철은 현실 세계 속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 후 오연주(한효주)가 있는 병원을 찾아갔다. 강철은 자신을 보고 혼란에 빠진 오연주에게 "내가 온 거다. 내가 여기 온 거다. 오연주 씨 세계로"라며 "내가 살던 세상이 멈췄다. 나만 빼고 다 멈춰 버렸다. 그래서 빠져나왔다. 다 버려두고. 왜 나만 살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 말대로 주인공이니까. 주인공의 특권인가"라고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강철은 "내가 지금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지 아냐. 그때 오연주 씨 충고를 들었어야 했는데"라며 "진실이 설마 이런 거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때 당신 말을 들을걸. 그때 당신 침묵이 날 얼마나 생각했던 건지 이젠 안다. 그래서 왔다.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나를 배려해줘서 정말 고맙다.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좋은 의사가 될 자격이 있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에 오연주는 "기다려라. 내가 보호자가 되어주겠다. 아무 것도 없지 않냐. 내가 그 심정 잘 안다. 날 믿고 기다려라"며 그의 심정을 헤아렸고, 강철은 오연주에게 기습 키스를 했다.
오연주가 수술하러 들어간 사이 강철은 만화가인 오성무의 작업실을 찾았다. 강철은 빈 작업실에서 만화 'W'와 관련된 여러 자료와 그림 뿐만이 아닌 오성무가 오연주의 아버지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윽고 오성가 작업실로 돌아왔고, 강철은 그의 눈 앞에 나타났다. 놀란 오성무는 강철을 공격하려고 했지만, 힘 없이 제압당했다. 강철은 "따님한테 감사해라. 당신이 날 죽이려고 안달하는 동안 당신 딸은 날 살리려고 애써줬으니까"라며 "처음에 내가 무의식에 붙잡은 건 오연주가 아니라 당신이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만화 속 강철은 괴한으로부터 피습 당했을 당시 만화 속으로 빨려 들어온 오성무를 발견했고,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오히려 오성무는 그를 더욱 공격했다. 이를 떠올린 강철은 "진짜 치명상 입힌 건 그 놈이 아니라 당신이었다. 당신 딸이 그 다음에 나타나서 날 살려줬다. 범인이 2명이라는 건 아무도 모르더라. 증거가 없어서 입 다물고 있었지만 난 직감했다. 맥락도 없이 날 죽이고 싶어 안달난 놈이 당신이라고. 그땐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도 몰랐지만"이라고 분노했다.
오성무와 강철은 팽팽하게 대립했고, 강철은 오성무에게 총구를 겨눴다. 그러나 오성무는 "넌 총을 쏠 수 없다. 난 널 정의로운 캐릭터로 설정했다. 넌 복수마저도 정당한 법에 따라 심판해야 하는 놈이다. 넌 히어로다. 그게 네 설정값이다"라고 자극했다. 또 "네 자유의지로 온 거 같냐. 그것도 다 설정이다"라며 "그 의지도 다 내가 만든 거다. 넌 애초에 내 설정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난 적 없다"며 강철을 비웃었다.
강철은 오성무에게 진범을 찾고, 자신이 납득할 만한 엔딩을 그리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오성무는 "애초에 진범은 없다. 그건 설정이다. 주인공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설정. 히어로물의 흔한 설정이다"라고 거부했다. 강철은 애써 감정을 억눌러가며 "방법을 생각해라. 어떻게 해서든. 내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라고 말하며 돌아섰지만, 오성무는 "넌 애초에 날 쏠 수 없다. 그게 네 설정 값이다"라고 다시 한 번 강철을 도발했다. 결국 강철은 오성무를 총으로 쐈다. 그리고 오연주는 이 모든 상황을 우연히 연결된 전화를 통해 듣고 있었다.
그를 만들어낸 오성무 조차 예상 못 했던 자유의지로 한순간에 만화 속 히어로에서 현실 세계 살인범이 되어버린 강철. 상처와 분노로 뒤덮인 현실 세계 외톨이 강철을 치료해 줄 유일한 존재인 오연주가 그토록 강철이 원한 맥락에 맞는 엔딩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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