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고 당당히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9년간 묵묵히 달리고 있는 최송현. 그가 또 한번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16년 9월에 공개되는 KBS 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 합류하며 털털하고 직설적인 캐릭터를 연구하고 있는 것.
2007년 KBS '상상플러스' MC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최송현은 더 이상 지적이고 차가운 이미지만을 가진 배우가 아니었다. "지금까지 맡아온 배역을 연기하는 일은 항상 내면에 숨겨져 있던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다"고 말하는 그의 눈빛은 진지했다.
4차원 성격의 여인부터 냉철한 여성 사업가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온 최송현은 걸크러시한 모습부터 시크한 팜므파탈 매력까지 카메라 셔터 소리에 맞춰 자연스럽게 뿜어냈다. 스크린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이색적인 변신을 선보인 그는 마치 카멜레온 같았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저에 대한 고정적인 이미지를 깰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화보 촬영을 매우 좋아한다. 지적이고 단아한 느낌도 좋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에서 4차원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반응이 좋았고 저도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배우 생활에 대한 질문에 앞서 아나운서를 그만둔 이유를 묻자 "조직생활이 맞지 않는 것 같다(웃음). 얼굴이 알려진 회사원이다 보니 방송 외적으로 챙겨야 할 점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 제가 미숙했다. 조금 더 자유롭고 싶었다. 어느덧 아나운서를 그만둔지 9년이 넘었기에 그 시절 잘 생각은 안 나지만 그리운 마음은 없다"고 답했다.
덧붙여 "원래 꿈은 배우다. 아나운서는 여대생이 가진 취업 목표. 집에서 시키는 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던 학생이 할 수 있는 방송 진출 진로는 시험 봐서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었다. 고등 학창 시절에 잡지 모델로 합격해도 부모님은 좋아하지 않더라. 우선 대학 진학 후에 생각하라고 했다. 아나운서가 되고 '상상플러스'를 진행하며 매주 배우들을 만났다. 그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배우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전했다.
아나운서 출신 배우라서 좋은 점이 있는지 묻자 "일단 대사 외우는데 무리가 없다. 발음 지적받은 적도 없고(웃음). 방송을 해왔기에 카메라가 부담스럽지 않았다. 다만 첫 작품 '인사동 스캔들'은 연기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없던 상태에서 투입돼 많이 힘들었다. 지나간 작품 돌려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해당 영화는 너무 오그라들더라. 연기에 대해 알고 나서 접했다면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SBS '검사 프린세스'를 촬영하며 응원해주는 팬들과 사적으로 만났고 현재 제일 친한 친구가 됐다. 연예인이 된 후에도 낯선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고 말했다.
실제 최송현과 흡사한 캐릭터를 묻자 "배우는 내 안에 숨어있던 1%의 모습을 극대화해 보여드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모든 캐릭터에 제 모습이 녹아있지만 가장 닮은 배역은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의 강현주. 단 글로 연애를 배우는 점은 닮지 않았다. 저는 연애를 많이 해봤다"고 전했다.
SBS '정글의 법칙'에 다녀온 후기를 물었다. 그는 "역대급으로 식량이 부족했다. 리얼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견딜 수 있을 줄 알았다. 비가 5일 내내 내리면서 젖은 몸으로 추위에 떨 줄 상상도 못 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100시간 동안 제대로 먹지 못 해 마음의 허기가 생겼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샤워를 하는데 배에 가죽만 남아있는 느낌이었다. 힘든 순간 함께한 동료들이 큰 힘이 됐다. 최윤영과 걸스데이 소진은 정글에 다녀온 후 진솔한 대화를 나눌 정도로 친해졌다. 프로그램으로 처음 만났지만 냇가에서 함께 샤워하니 금세 친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결혼 계획에 대해 묻자 "결혼은 할 생각이지만 아이 없이 남편과 오붓하게 지내고 싶기에 이를 동의해줄 남성을 찾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아이를 원하지 않기에 결혼이 급하지 않다"고 전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수목 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 한옥 인테리어이자 이상윤 선배님의 절친으로 출연한다. 털털하고 직설적인 캐릭터. '봄날은 간다' 시나리오 작업한 작가님의 작품이기에 대본 자체가 영화 같더라. 자극적인 소재보다는 '심쿵' 로맨스에 가깝다. 이 외에는 아직 확정된 활동이 없다. 하지만 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많다. 특히 tvN '삼시세끼'에 출연해보고 싶다. 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기에 일등 주방보조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답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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