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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가 또 한번 해냈다. 진종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극적인 뒤집기로 또 한번 정상에 올랐다. 본선을 1위로 통과한 진종오는 결선에서 고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괜히 '사격의 신'이 아니었다. 6.6점의 실수를 딛고 대역전 드라마를 일궈냈다. 6위부터 1위까지 계단을 오르듯 차근차근 올라서며 결국 한국에 네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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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진종오는 '양궁의 레전드' 김수녕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메달(6개·금4 은1 동1)과 타이를 이뤘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4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뿐만 아니다. 김수녕과 '쇼트트랙 여제' 전이경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4개)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범위를 아시아로 넓히면 왕이푸 이후 두번째로 아시아 사격 역사상 6개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부담감은 결국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 7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아쉽게 5위에 머물렀다. 반전이 필요했다. 이대로라면 50m 권총도 쉽지 않았다. 진종오의 결론은 '진종오답게' 였다. 철저하게 짜여진 생활 대신 자유롭게 활동했다.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잤다. 혜민스님의 책을 읽으며 마음도 다스렸다. 기분 전환도 했다. 검정색 모자 대신 총, 역도화와 같은 색깔인 빨간색 모자를 꺼냈다. 무엇보다 '나를 위해' 쏘기로 했다. "남을 위해 보여주는 사격이 아닌 나를 위한 사격을 했다. 10m에서도 보여주려는 사격이 실수였던 것 같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훈련했다. 여태껏 했던 것처럼 '진종오처럼 쏘자'란 마음으로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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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오를 곳이 없는 진종오지만 아직 도전을 멈출 생각이 없다. 그는 "후배들에게 미안하지만 은퇴할 마음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라고 하는데 그런 말을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정정당당히 올라온 무대다. 무엇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격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 좋아하는 사격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전히 배가 고픈 진종오는 꿈도, 해야할 일도 많다. 사격 관련 서적도 써야 하고, 언젠가 지도자의 길도 걸어야 한다. 그래서 더 오래 뛰고 싶은 그다. 이날 흘렸던 '신의 눈물'이 위대한 도전길에 단비가 될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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