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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 감독의 주장대로 심판의 판정은 오심이었을까. 다시 한번 9초전으로 돌아가보자. 김현우는 블라소프를 잡아 돌렸고, 블라소프는 손을 매트에 짚고 배를 보인채 엉덩이로 떨어졌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손? 아니다. 한 해설위원이 방송에서 손을 매트에 짚었기 때문에 2점이 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손은 기술 성공 여부에 아무 상관이 없다. 김현우가 경기 초반 4점을 빼앗겼을때도 손은 매트 위에 있었다. 등이 아닌 엉덩이? 아니다. 어느 부위가 닿든 아무 상관이 없다. 핵심은 배다. 배가 하늘을 향하고 있으면 4점이 된다. 데인저 포지션으로 불리는 위험한 포지션으로 날아갔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심판은 블라소프가 넘어가는 순간, 그의 배가 90도 정도만 틀어졌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방송 화면과 그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을 보면 명백히 배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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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김현우가 첫 경기에서 블라소프를 만난 것부터가 그렇다. 레슬링은 다른 종목과 달리 시드 배정이 없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갑자기 시드가 생겼다. 그런데 기준이 이상했다. 세계랭킹 8위까지가 아니라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1, 2위에게만 시드를 줬다. 블라소프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다. 김현우가 3번을 뽑으며 16강부터 결승과 같은 대진표가 완성됐다.
가장 큰 걸림돌은 김현우였다. 사실 마지막 판정에 가려서 그렇지 경기 내내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졌다. 김현우가 6점을 내주게 된 패시브 상황은 사실 잘못된 판정이었다. 패시브란 스탠딩에서 점수가 안날 경우 소극적인 공격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것인데, 김현우는 스탠딩 상황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2점을 획득했다. 만약 이때 패시브가 선언되지 않았다면 실점도 없었을 것이다. 독일 출신의 심판위원장조차 "잘못된 판정이었다"고 깨끗히 인정했다.
레슬링은 약물 파동으로 논란을 빚었던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한 종목이다. 러시아는 세계 레슬링 계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친 러시아계 심판이 40명중 무려 25명이나 된다. 한국이 고심 끝에 제소를 포기한 이유도 '결국 심기를 건드려 봤자 좋을 것이 없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었다. 한국은 아직 3명의 선수가 시합을 앞두고 있다. 오심은 답답하지만 눈물을 머금고 한발 물러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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