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두산 베어스가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7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4번 타자 김재환의 맹타와 '임시' 마무리 윤명준의 호투로 7대4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은 69승1무39패. 한화는 47승1무57패가 됐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2회 무사 1,2루에서 상대 실책 때 1점을 얻었고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3회에도 1사 후 로사리오의 솔로 홈런, 양성우의 몸에 맞는 공과 차일목의 볼넷, 하주석의 우전 안타를 묶어 1점 더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에는 4번 김재환이 있었다.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0-4이던 1사 1,2루에서 한화 선발 카스티요의 초구 직구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그는 지난 2001년 타이론 우즈(34개) 이후 15년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은 두산 타자로 기록됐다. 우즈, 심정수, 김동주에 이어 두산 소속으로 30홈런을 기록한 4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우즈는 1998년(42개)과 1999년(34개), 2000년(39개), 2001년(34개) 등 총 4차례 30홈런 이상을 때렸다. 심정수는 1999년, 김동주는 2000년 나란히 31개씩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환은 앞으로 2홈런만 더 때리면 심정수, 김동주(이상 31개)가 갖고 있는 토종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 선다.
또한 김재환은 6회 무사 2루에서도 카스티요의 몸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담장을 직격하며 2루까지 진루하지 못했으나, 주자 민병헌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김재환은 경기 후 "매일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지는 ?榴? 그저 잘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과분하고 영광스러운 기록들이지만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치고 넘기는 게 행복한 요즘이다.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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