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순재와 나, 김수현 작품 말투 고치는 유일한 배우"
배우 박근형이 22일 서울 프레이저스위츠에서 진행된 영화 '그랜드파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근형은 이날 자신의 연기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추적자'와 함께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들었다. 이어 그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서도 나와 (이)순재 형님은 우리 말투로 고친다. 여자 말투여서 남자 말투로 고쳐야 한다"며 "유일하게 말투를 고치는게 허락되는 사람들이 우리 둘이다. 다른 사람이 그랬다가는 혼난다"고 웃었다.
이어 '막장드라마'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박근형은 "요즘 '막장 드라마' '막장드라마' 하는데 나는 나중엔 이것도 한 장르가 될 것으로 본다"며 "나쁜게 아니다. 외국에도 '블랙코미디'도 있고 신기한 장르가 많다. 정극은 정극대로 가면서 다른 장르도 파생되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물론 돈을 내고 보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돈 안내고 보니까 편하게 웃으면서 욕하면서 볼 수도 있는 것"이라며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그랜드파더'는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슬픔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유일한 혈육인 손녀를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에 맞서는 영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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