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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서는 이영(박보검)과 홍라온(김유정)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홍라온은 여자의 몸으로 남장을 하며 살아간다.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무기로 연서 대필을 해 밥벌이를 하는 인물이다. 이영과의 만남 역시 자신이 연모하는 여인을 대신 만나달라는 정덕호(안세하)의 부탁을 받고 대타로 약속 장소에 나갔을 때 이뤄졌다. 덕분에 홍라온은 이영과 정덕호의 관계를 오해하게 됐고, 이영은 홍라온의 정체를 의심해 칼을 빼들었다. 두 사람은 실랑이를 벌이다 함께 구덩이에 갇히게 됐고, 홍라온은 이영의 도움으로 탈출했으나 "다시 만났을 때 개가 되라면 개가 되겠다"고 말한뒤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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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을 골려먹을 생각에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반갑다 멍멍아"라는 대사를 날린 박보검, 사실 그가 더욱 반가운건 바로 시청자들이었다. 공개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거의 코믹 퓨전 사극에 가까웠는데, 박보검은 전작 '응답하라1988'에서 보여준 순하고 바른 청년 바둑기사 최택을 벗어던지고 능청스럽고 뻔뻔한 왕세자로 완벽히 분했다. 궁궐에서 말릴 사람 없는 괴짜 중의 괴짜이자 아버지를 속이기 위해 공부하는 척 하다 용포를 벗어던지고 궁궐 밖을 쏘다니는 '똥궁전' 이영의 모습에 더이상 최택은 없었다. 이처럼 박보검은 코믹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이중적 매력으로 한회만에 여심을 무너뜨렸다. tvN '응답하라' 시리즈의 저주가 이어질 것인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던 게 사실이지만 그 인기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셈이다. 더욱이 앞으로 완벽한 왕세자라는 가면 뒤에 숨겨둔 능글맞고 개구진 츤데레 이영의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에 기대도 높다. 전작의 부담감을 이겨낸듯 보이는 박보검 다시 한 번 인기 신드롬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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