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뭣이 중한디'?" 두번째 고민은 여기서 시작됐다. '지금 당장'에 초점을 뒀다, 마음이 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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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끝에 내린 결론, '말보다 행동'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 지·금·당·장·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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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당장 한다'. 대한체육회와 스포츠조선이 함께 한다. 올해부터 전면 실시되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여중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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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건강 미(美)와 꿈(Dream)을 찾는 여학생'이 모토다. 대한체육회와 함께 하는 미드림(美-Dream) 프로젝트, '뛰는 걸(Girl)! 예쁜 걸(Girl)! 멋진 걸(Girl)!'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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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태권도 열풍이 불던 때가 있었다. 태권도장에는 엄마 손을 잡은 꼬마들이 몰려들었고,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하얀색 도복을 맞춰 입고 의기양양하게 동네를 휘젓고 다녔다.
실력도 쑥쑥 늘었다. 특기는 찍어 차기.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는 발차기 실력 덕분에 선수로 뽑혀 대회에도 참가하게 됐다. 그러나 막상 대회에 나가려니 뭔가 부족해 보였다. 사범님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날아 차기를 완벽하게 익혀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훈련은 힘들었다. '날'자만 들어도 치가 떨릴 정도였다. 어린 마음에 꾀를 부렸다. 아프다는 핑계로 훈련을 쉬었다. '푹~' 쉬다가 출전한 경기. 결과는... 비밀! 그냥 참가에 의미를 두는 데 만족하기로 했다.
벌써 10년도 넘은 옛날 얘기지만 어찌된 일인지 올림픽 때만 되면 당시의 일이 불현듯 떠오른다. 아마도 '최선' 대신 '도망'을 택한 아쉬움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때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우승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최소한 나 스스로 '열심히 했다'고 자부심을 느낄 이야기 거리는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최선. 사실 최선이라는 말만큼 쉽지만 어려운 단어는 없다. 어떻게 해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오늘을 사는 여중생 후배들만큼은 과거의 아쉬움이 아닌 밝은 미래를 그리며 환히 웃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본 누군가에게 묻기로 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는 '뛰는 걸(Girl)! 예쁜 걸(Girl)! 멋진 걸(Girl)!'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국민 오뚝이' 양궁 금메달리스트 장혜진에게 질문을 던졌다. 올림픽 챔피언 장혜진은 하루 24시간을 초 단위로 나눠 생활해야 할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렇지만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여학생 체육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장혜진 역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야 했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활을 잡은 장혜진은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만 두고 싶을 때도 많았다. 그녀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하려다 보니 친구들과 문구점에 같이 갈 시간도 없었다. 친구들이 다 같이 모여 문구점에 가는 게 제일 부러웠다"고 했다.
그러나 장혜진에게 포기는 없었다. 운동을 하면서 운동의 중요성을 더욱 크게 느꼈다. 장혜진은 "운동을 하면서 얻는 게 많았다. 튼튼한 체력은 기본이고 집중력도 높아졌다"며 이런저런 장점을 줄줄이 늘어놓았다.
그 중에서도 장혜진이 으뜸으로 꼽은 운동의 장점은 '긍정의 힘'이다. 장혜진은 "운동을 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이 더욱 커진 것 같다"며 웃었다.
운동을 통해 기른 운동의 힘은 포기하고 싶을 때 강한 빛을 '반짝'였다. 장혜진은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4위에 그쳤을 때 '내가 할 수 있을까'하고 의심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성격을 앞세워 다시 시작했다. 덕분에 부족했던 부분도 채울 수 있었고,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긍정의 힘은 하나의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장혜진이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 있던 것은 운동으로 얻은 긍정의 힘 덕분이었다.
장혜진은 여중생 후배들도 운동을 통해 긍정의 힘을 많이 얻길 바랐다.
"많은 꿈을 품은 대한민국의 여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양궁 국가대표 장혜진입니다. 혹시 리우올림픽 보셨나요. 중요한 것은 메달이 아니라 열심히 하는 것,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예요. 맡은 분야에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꿈은 언제나 이뤄진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의 도전이 헛되지 않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장혜진은 이제 새로운 목표를 향해 힘차게 첫 발을 내디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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